[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넉 달여 만에 한국 송환 결정을 받아들였다. 조만간 귀국해서 이대 부정입학과 삼성으로부터의 뇌물수수 의혹 등에 관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걸로 보인다. 덴마크에 구금돼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 송환을 거부하며 제기했던 항소심 소송을 자진 철회했다.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경찰에 체포된 지 144일 만이다. 정 씨는 앞으로 30일 안에 한국으로 들어와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삼성전자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덴마크 사법당국과 우리 법무부가 신병 인도 절차를 서두르고 있어 송환 일정은 상당히 앞당겨질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올해 1분기 가계 부채가 17조 원 증가하며, 전체 가계부채 총액이 1천359조 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는 전 분기 증가 폭인 46조 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작년 1분기 20조 원과 비교해서도 축소된 규모로 분석된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1조 1천억 원 증가해 전 분기 13조 5천억 원보다 크게 감소했고,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 폭도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 리스크의 관리로 증가세가 안정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3~14년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커, 앞으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재판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 가운데 하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한 법정에 서는 모습이었다. 40년지기로 알려진 두 사람은 재판 내내 눈도 제대로 맞추지 않았다.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섰다. 굳은 표정의 박 전 대통령은 정면을 응시한 채 피고인석으로 향했다. 곧이어 최순실 씨가 법정에 들어섰지만 박 전 대통령은 눈길을 주지 않았다. 최 씨도 박 전 대통령의 눈길을 피하려는 듯 앞만 바라보고 자리로 갔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한 차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답하는 동안 최 씨는 감정이 격해진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씨는 자신의 의견을 말할 차례가 오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자신이 죄인"이라고 말했다. 재판 중간에 10분간의 휴정 시간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시차를 두고 이동했고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은 목격되지 않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릴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이다. 노태우,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곳이다. 오늘 이 피고인석에 40년 지기인 최순실 씨와 나란히 앉게 된다. 방청 추첨에 5백여 명이 몰려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법정에 선 박 전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본인의 첫 재판에 출석한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53일 만이다. 한편 재판부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재판을 진행해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집중 심리할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재벌 저격수'로 불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4대 재벌 개혁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재벌을 해체하자는 게 아니라 공정한 시장질서를 살리는 거라고 했는데, 재계는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4대 그룹에 대해 법 적용을 조금 더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자산이 30대 그룹의 2/3를 차지하는 만큼 4대 그룹에 초점을 맞추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대신 중하위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2005년 대기업들의 반발로 폐지됐던 공정위 조사국을 기업집단국으로 부활시켜 경제 분석능력과 조사능력을 정상화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의 존재 목적은 공정한 질서로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라며 재벌 개혁이 재벌 해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다음 달부터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그동안 지방세 자동납부의 경우, 은행 계좌만으로 낼 수 있었지만 다음 달 자동차세부터는 비씨와 삼성, 현대, 롯데, 신한 등 9개 신용카드를 이용해 지방세 자동 납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 신청은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인 '위택스'와 관할 시·군·구청 세금 관련 부서를 방문해 할 수 있으며, 신청한 달의 다음 달부터 자동 납부가 적용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폐쇄됐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두 달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는 사드 부지 제공이 결정된 지난 3월 초부터 운영 중단 상태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보임에 따라 그동안 롯데를 겨냥했던 사드 보복 조치도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의 중국 특사단을 만나 한중관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외교적 결례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사단을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만큼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신뢰 구축과 조속한 관계 회복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과 이해찬 특사의 자리 배치와 관련한 '외교적 결례'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대통령 당선자 특사들이 국가주석 옆에 나란히 앉은 반면 이 특사는 테이블 상석에 앉은 시 주석의 옆면에 앉아 중국이 사드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측이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현대차가 판매한 그랜드 스타렉스 왜건과 LF 쏘나타, 그랜저 등 1만 8천여 대가 차량 결함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그랜드 스타렉스 왜건 승합자동차 1만 5천여 대에서 연료공급호스 연결장치의 제작결함에 따른 시동 꺼짐 가능성이 발견됐고 쏘나타 1천9백여 대와 그랜저 9백여 대도 연료 펌프 부품 제작불량이 발견돼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의 소유자는 내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논란이 된 저녁 자리에는 모두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각각 부하직원들 몇몇과 함께 한정식집에서 만났다. 많게는 1백만 원이 든 돈 봉투 8개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돈을 누가, 왜 마련했는지, 돈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감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만으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던 때였고, 안국장이 우 전 수석과 수시로 통화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해 모임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감찰반은 우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경위에서 만찬이 계획됐는지, 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격려금의 성격과 출처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금이 특수활동비에서 조달됐단 입장인데 특수활동비 규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이 모두 공직자인 만큼 김영란 법, 즉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랜섬웨어 공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나왔다. PC 사용 전, 랜섬웨어 예방요령을 지켜야 혹시 모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유럽연합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20만 건 넘는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기업 5곳이 감염 신고를 했고, 신고하지 않은 감염 건수는 4천 건이 넘을 걸로 보안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는 스크린과 로비에 광고를 내보내는 서버가 50곳 정도 감염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인터넷진흥원의 보안 사이트 '보호나라' 접속도 오전 내내 불안정한 상태다. 보안 당국은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을 끊은 다음 PC를 켜서 감염 차단 조치를 하고, 다시 인터넷을 연결해, 윈도우 보안을 업데이트 해야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백신 프로그램도 랜섬웨어 방어가 가능한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청와대는 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에 파견할 특사를 공식 발표하며 이른바 '4강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특사를 맡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은 노무현 정부 때 주미 대사를 지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 이어 다시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중요 인물"이자 "친중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일본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은 6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다. 러시아 특사인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 재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은 인연이 있다. 유럽연합과 독일에는 주영국 대사를 역임한 조윤제 서강대 교수를 특사로 파견한다. 청와대 4 실장 가운데, 안보와 경제 정책 핵심축인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은 지체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외교안보수석 자리를 없애면서, 안보실장에 "국방·안보 뿐만 아니라 외교·통일까지 관할할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며 인선이 늦춰지는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국형 미사일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전을 통해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사드 문제를 부각시키면서도 한중 관계의 개선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축전을 보내 "중·한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견'과 '협력'에 대한 언급은 사드 배치와 북핵 공조 등 민감한 현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과 협상하겠다"는 발언을 주목했다. 중국 언론들은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사드 배치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영 CCTV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톱뉴스로 전하고 취임 선서 행사를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재벌 개혁을 약속하면서 불법적인 경영권 승계나 황제경영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벌, 대기업들은 실제 어떤 정책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대 재벌, 특히 4대 재벌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재벌 중심 경제를 재편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대주주 일가가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해왔던 편법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일감 몰아주기나 부당 내부거래 같은 재벌의 횡포에 대한 수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주주를 견제할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전자투표제 도입'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기업활동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집중투표제 의무화 같은 방안은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전담부서가 확대 강화됐을 경우 권한 남용의 가능성도 걱정했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문 대통령이 대내외 악재에 둘러싸인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기를 기대한다며 고용과 성장을 위해 투자활성화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 24만 대에 대해 강제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가 결함을 은폐했는지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의뢰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제작 결함 5건에 대해 강제 리콜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정대상 차량은 12개 차종 24만 대다.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대기환경오염 방지부품의 결함으로 정차 또는 정차 직전 저속주행 단계에서 시동이 꺼질 수 있고, 모하비는 주행 중 타이어나 휠이 이탈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반떼와 i30는 진공파이프 손상으로 제동 시 밀릴 위험이 있고, 쏘렌토 등 5개 차종은 연료호스 파손으로 기름이 새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으로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어 역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정부의 리콜 권고를 수용하지 않아 청문 절차를 거쳐 강제 리콜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또 현대·기아차가 결함을 고의로 은폐했는지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