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논란이 된 저녁 자리에는 모두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각각 부하직원들 몇몇과 함께 한정식집에서 만났다.
많게는 1백만 원이 든 돈 봉투 8개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돈을 누가, 왜 마련했는지, 돈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감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우병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만으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던 때였고, 안국장이 우 전 수석과 수시로 통화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해 모임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감찰반은 우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경위에서 만찬이 계획됐는지, 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격려금의 성격과 출처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금이 특수활동비에서 조달됐단 입장인데 특수활동비 규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이 모두 공직자인 만큼 김영란 법, 즉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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