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국내 금융권에 대한 해킹 위협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권의 대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금융권에 대한 국제해킹그룹의 디도스 공격 위협 이후 공공기관과 금융업체 모두 24시간 비상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업체가 해커의 위협에 굴복해 100만 달러, 우리 돈 1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낸 뒤부터 위협은 일상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내 금융권의 대비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15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IT 예산 2조 6천억 원 중 보안 예산은 10% 수준이고, 전체 금융권 직원 23만 명 중 정보보호 인력은 800여 명으로 0.3%에 불과하다. 핀테크가 확산되고 인터넷은행이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이런 대비 태세로는 자칫 막대한 해킹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상적인 디도스 공격이 20GB 안팎이라 동시다발적인 공격에는 속수무책이고, 최근에는 TB급의 공격 위협까지 등장하고 있어 방어 체계의 규모 확대도 시급한 상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자정안 마련 시한을 10월로 못박으면서 실태조사를 미뤄달라는 요청도 거부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정 기회를 달라며 회동을 요구한 끝에 마련된 간담회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주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판의 메시지부터 보냈다. 가맹점에 재료를 비싸게 팔아 유통 마진을 남기는 현재의 방식을 외국처럼 매출, 이익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가 마련하기로 한 자율상생협약에 대해선 10월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지만, 실태조사를 미뤄달라는 요청은 거부했다. 업계는 공정위의 원가 공개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어제 유통 마진을 공개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영세 가맹본부는 로열티 대신 유통 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로, 관련 정보의 공개 범위는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은행이 손바닥 안으로 들어간 인터넷은행, 국내 2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었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주자 K뱅크를 위협할 기세다. 서비스를 개시한지 12시간 만에 18만 7천 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예·적금은 426억 원, 대출 역시 145억 원에 달했다.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장애가 이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강조했다. 최초 계좌를 개설하는데 7분, 3백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데도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 2.86%로 최대 1억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출은 업계 최고 수준,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도 연 2%로 1% 중후반대인 시중은행보다 높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카카오톡 친구는 계좌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는 등 모바일 메신저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에 비판적인 예술인이나 단체를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시켰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전직 관료들에 대해 1심에서 법원은 대부분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와는 무관하다고 봤다. 법원은 조 전 장관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강요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해당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역시 무죄로 봤다. 다만, 국정감사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면서 모른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게 징역 2년,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김상률 전 수석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원은 "블랙리스트가 은밀하고 집요한 방법으로 장기간 실행됐다"며 헌법 정신에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경상남도 통영에서 어업지도선 고속단정이 폭발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4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고속단정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선착장에서 불법 어구를 단속하던 어업지도선 고속단정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공무원 29살 김 모 씨가 숨졌고, 동료 35살 장 모 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고속단정에 시동을 켜자마자 폭발음이 터졌다"는 신고자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번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심한 날로 하행은 29일, 상행선은 다음 달 1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가 지난해 휴가철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석한 결과 경부와 서해안*영동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하행선은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서울 방면은 8월 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서지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은 충남 대천 해수욕장과 부산 해운대 등이 꼽혔고 계곡은 경기도 양주의 송추계곡이 1위를 차지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는 19일 탈원전 방침도 재확인했다. 아직 미미한 수준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이 일시 중단된 신고리 5·6호기와는 별도로 건설 준비 단계였던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6기의 건설을 백지화했다. 대신 현재 6% 수준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3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가 202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설치된다. 현재 500mw 이상 발전사업자들은 발전량의 3.5%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데 해마다 1%P씩 늘려 2030년에는 28%까지 늘리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폭스바겐부터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벤츠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 판매한 벤츠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 차량은 2200cc와 3000cc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국내에선 2008년 이후 220D, 350D로 판매된 차량 11만대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당시 벤츠 구매자들이 디젤 차량을 선호해 대부분 이 엔진이 장착된 차를 구매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 독일 검찰이 관련 혐의를 수사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는 이르면 다음 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강제 리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의적인 배출가스 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증을 취소하고 판매 중지와 검찰 고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또 독일 현지의 리콜 조치는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엔진 소프트웨어를 개선해주는 조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유럽에서 300만대의 자발적 서비스에 들어간 독일 다임러 그룹이 한국 판매 차량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한국에서도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준해 동일한 차종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국내에서는 약 10만대의 차량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라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프랜차이즈협회가 공정위 조사에 대해 중단을 요구했다.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는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업체를 상대로 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중단해달라면서 공정거래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협회 측은 공정위 대책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만 프랜차이즈의 역기능만 부각되고 있다며, 3개월에서 5개월의 시간을 준 뒤 변화된 모습으로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충북 지역에선 폭염 속에서 수마의 흔적을 씻어내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인력과 장비마저 모자라 복구 작업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마을을 오가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가 이렇게 계속 주저앉아 차량이 드나들 수 없어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그동안 위태롭게 지나다녔던 다리는 결국 통제하기로 했다. 너도나도 피해가 심각하다 보니, 인력과 장비 지원은 한계에 부딪혔다. 폭염도 수해 복구의 복병이 됐다. 현재 청주 지역 600여 가구의 물 공급은 여전히 끊긴 상황이다. 충북 지역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 주택과 공장의 침수는 890건을 넘었고, 차량 침수도 1,200대를 넘겼다. 충북 보은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돼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으며, 이재민 300여 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폭우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특히 채소값이 폭등했다. 상추는 삼겹살보다도 비싸졌다. 공급 물량이 줄면서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 달 전 600원대에 팔렸던 상추 가격은 1천4백 원대로 2배 이상 뛰었고, 시금치 가격 역시 62%나 올랐다. 열무 1kg의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장마가 지속되면서 적상추의 가격은 이번 주 들어 돼지고기 앞다리 살보다 더 비싸졌다. 수입 냉동 삼겹살과 비교해도 상추가 100g에 4백 원 정도 더 비싸게 팔린다. 특히 잎채소류는 일조량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여름 휴가철 쌈채소를 찾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은 우리의 남북회담 제의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반도 정세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대북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북핵 해결을 위해선 제재보다는 대화를 강조해온 중국 정부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남북 대화 제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미국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선 대화와 협상을 방해하지 말라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다. 최근 중국 단둥은행 제재에 이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수사까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엔 안보리 제재를 벗어난 미국의 독자제재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강한 경고도 보냈다. 북한의 ICBM급 신형 미사일 도발 이후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미중 관계가 파열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회담 제의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향후 미중 양국 관계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탈북여성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공개한 국내 한 종합편성채널 토크쇼 모습에는 북한군복을 입은 탈북 여성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이 여성이 이번에는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임지현이란 가명으로 국내 방송에 출연해, 대본대로 교화소 사례 등을 거짓말로 꾸며 북한을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에 탈북했지만, 술집 등을 떠돌며 육체적·정신적 고통만 당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해당 프로그램 외에 우리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즉각, 사실관계 확인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납치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앞서 2년 전에는 탈북민 김만복 씨가 재입북해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했고, 지난해에는 탈북민 강철우 씨가 다시 북으로 돌아가 우리나라를 맹비난하는 등 재입북 탈북민을 이용한 북한의 선전선동이 이어지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됐을 경우에는 더 많은 국민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데 계속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지원액은 4조 원 수준이다. 하지만, 중소기업계는 내년에 추가 부담 해야 할 인건비가 15조 원 이상이라며 영세한 중소 상공인들이 폐업하거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와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 적용대상의 숫자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고용노동부의 근로실태조사를 근거로 277만 명, 업계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근거로 463만 명, 서로 다르게 추산하고 있다. 대선 공약대로 2020년 1만 원까지 오르는 최저임금을 계속 세금으로 지원할 경우 현재 3조 원 정도인 재정 투입이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구체적인 최저임금 지원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