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자정안 마련 시한을 10월로 못박으면서 실태조사를 미뤄달라는 요청도 거부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정 기회를 달라며 회동을 요구한 끝에 마련된 간담회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주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판의 메시지부터 보냈다.
가맹점에 재료를 비싸게 팔아 유통 마진을 남기는 현재의 방식을 외국처럼 매출, 이익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가 마련하기로 한 자율상생협약에 대해선 10월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지만, 실태조사를 미뤄달라는 요청은 거부했다.
업계는 공정위의 원가 공개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어제 유통 마진을 공개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영세 가맹본부는 로열티 대신 유통 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로, 관련 정보의 공개 범위는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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