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물가관리·서민생활 안정·안전관리 등 설 명절 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13일 오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전국 시·도에 물가관리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사과와 배·쇠고기 등 농축산물 등 28개 성수 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물가관리를 실시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확대, 배달 서비스 실시, 이용자 쉼터도 제공한다. 재난관리·응급진료 대책도 마련했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화재와 폭설 등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상시 재난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귀성객이 집중되는 장소의 구조·구급활동도 강화한다. 또 자치단체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설치,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 운영 등을 통해 진료공백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설 연휴 유동인구에 의한 구제역·AI의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귀성객과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이른바 '부적절 댓글'로 논란을 일으켰던 현직 부장판사가 과거 영장전담 판사를 지내면서 이석기 내란사건 등 정치적 민감 사건을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 부장판사는 2012년 7∼8월 통합진보당 핵심 당원인 홍순석·이상호씨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했다. 국정원에 내란 사건을 제보한 이모씨는 영장 덕분에 이들과의 대화를 녹음해 증거로 제출할 수 있었다. A 부장판사는 진보당 관계자들에 대한 카카오톡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해 검찰의 내란 사건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카톡 영장은 수원지법에서 처음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A 부장판사는 이듬해부터 형사합의부 재판장을 맡아 내란 사건의 본안 심리를 배당받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는 '야당은 종북 정당' 등의 댓글을 익명으로 작성한 바 있다.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 인신구속 여부를 처음 결정하고 압수수색 등 수사 절차를 허가하기 때문에 일 처리에 시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영장전담 판사가 논란을 일으킨 경우가 많다. 앞서 B 부장판사는 2002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에 대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할 것으로
정부가 올해 유가 변동을 석유제품 가격에 즉각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워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탄회관에서 문재도 차관 주재로 제 11차 에너지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 에너지 정책 방향'을 1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매주 7대 광역시 구(區)단위로 주유소 가격동향을 분석·제공함으로써 국제유가 변동분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장경쟁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한편 가격과 품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가격은 국제 유가에 연동되지만 국제 유가의 변동이 국내 도시가스 가격에 반영되는데 3개월에서 5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원료비 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 요금에 반영키로 했다. 또 전력시장에서는 발전사와 한국전력간 사전에 약정된 가격으로 정해진 물량을 거래하는 정부승인차액계약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부생가스발전소와 수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내년도에는 석탄화력발전소, 오는 2017년에는 원자력 발전소에도 정부승인차액계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저유가 상황을
국민 41%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신임 총리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10명에게 이완구 총리 후보가 적합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1%는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29%는 '적합하다'고 봤으며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1월 말에 비해 '적합하다'는 의견은 10%포인트 감소,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2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투기, 병역 의혹 등과 함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기류가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완구 후보가 총리 후보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51%), 60세 이상(55%), 대구/경북(45%) 지역 등에서 우세했다. 반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4%), 3040 세대(53%), 광주/전라(51%)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 사고 유족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박 시장은 오후 5시 29분께 고인이 안치된 건국대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면담한 뒤 "황망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하고 예우에 맞게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망 사고를 당한 사육사는 어린이대공원 소속 서울시설공단 직원으로, 공무원이 아니어서 순직처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NH투자증권 전산시스템이 주말 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NH투자증권은 전산시스템 성능 개선 작업으로 일부 서비스가 오는 15일과 28일 이틀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산시스템 성능 개선 작업은 합병에 따른 것으로 고객 데이터를 기존 장비에서 새 장비로 이관하고, 저장장치 용량을 현재보다 1.6배로 늘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일부 서비스가 15일(일요일)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까지(15시간) 중단된다. 28일(토요일)에도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4시간)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중단 업무는 입출금, 이체, 체크카드 사용, 주식주문 예약 서비스, 계좌잔고 조회 등의 서비스다. 단, ARS를 이용한 사고등록과 시세조회, 투자정보와 금융상품 정보 조회는 할 수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관과 증설작업이 끝나면 2개월간 테스트와 평가를 거쳐 오는 4월13일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지난 12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자 우리에 들어간 사육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육사가 방사장에 남아있던 사자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해당 사건을 담당한 서울 광진경찰서 수사팀은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 사자사 내실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사육사가 사고를 당하기 전 내실에는 사자 두 마리의 모습만 희미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내실에 총 네 마리의 사자가 들어가 있어야 했는데 안쪽 CCTV에는 두 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날 사고가 난 방사장의 면적은 약 374㎡이며, 이 방사장 뒤로 27㎡짜리 내실 네 개가 연결돼 있다. 사자들은 내실 문이 열리면 내실 안으로 스스로 이동하도록 훈련돼 있다. 사육사는 방사장에서 활동하는 사자들을 모두 내실로 몰아넣고 내실 문을 잠그고는 방사장에 들어가 청소 등을 하게 돼 있다. 내실 내부 CCTV에 사자 두 마리만 나타남에 따라 사육사를 공격한 나머지 두 마리가 실제로는 내실로 들어가지 않은 채 방사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방사장을 비추는 CCTV에도 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사자들이 넓은 방사장의 CCTV 사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반성문을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선고 당일까지 법원에 이런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총 7차례 반성문을 썼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이 중 일부를 소개했다. 반성문에는 “어떠한 정제도 없이 ‘화’를 표출했으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품지 못하고 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쓰여져 있다. 조 전 부사장은 구치소 생활에서 자신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방을 쓰는 수감자들이 ‘땅콩 회항’에 대해 묻지 않았다. 이것이 배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일이 없었더라면, 박창진 사무장이 언론에 말하지 않았다면 가정과 회사를 놓아버리지 않아도 되었을지 모르지만 1년, 10년 뒤에는 아마 이곳(구치소)에 있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일이 없었다면) 더 저를 크게 망치고 대한항공에 더 큰 피해를 입혔을지 모른다”고 적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반성문보다 조 전 부사장이 공판 과정서 보인 태도에 주목했다. 조 전 부사장
북한이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올가을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북한군 선수들의 집체(합숙)훈련이 3월1일부터 실시된다"고 12일 밝혔다. 평양 소식통은 자유북한방송에 "오는 10월 남조선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를 위한 지역별·종목별 판정이 이미 끝났으며 3월1일부터 전 종목 참가자들의 집체훈련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은 이번 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당백의 군인정신으로 싸워 전 종목 우승을 쟁취해야 한다'는 황당한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체육이 남조선 괴뢰들에게 밀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단서도 달아놨다"며 "따라서 작년 말부터 북한체육계는 비상이 걸렸고 우수한 선수들을 부랴부랴 군에 입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모봉, 장자강, 압록강, 소백수 체육단 선수들과 중앙체육단 선수들로 결합된 육상,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방침에 대해 "국민의 뜻을 거슬러서 총리 인준 동의를 해선 안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여야가 합의하지 않는 의사일정을 강행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틀간 청문회를 거쳤지만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이 후보자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우리 당은 무엇보다 (이 후보자의 인준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과 요구를 거스를 수 없고 거슬러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의 최종 입장은 오늘 의총에서 결정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결과가 어떻게 되든 국무총리 후보자를 여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 경우는 없다"며 "그렇게 임명된 총리는 국민들이 총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비정규직의 대물림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12일 발표된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김연아 박사의 학위 논문 '비정규직의 직업이동 연구'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녀는 노동 시장에 진입할 때 비정규직으로 입직할 가능성이 높았다. 부모가 정규직이면 자녀의 정규직 입직 비율은 27.4%, 비정규직 입직 비율은 67.8%였다. 반면 부모가 비정규직이면 자녀의 정규직 비율은 21.6%, 비정규직 비율은 77.78%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05년 이후 노동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만 15세 이상 35세 미만인 사람 중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입직한 자녀와 부모 1천460쌍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나왔다. 김 박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분절이 세대 안에서 그치지 않고 자녀의 직업적 지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 이동의 기회가 더는 균등하지 않고 빈곤의 세습 구조가 노동 시장에서 비정규직을 통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이러한 세습 고리를 깨
'아동학대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인천 송도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달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을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오는 16일 '구립 송도 국제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어린이집은 아동학대가 발생 후인 지난달 15일 자진 폐쇄된 바 있다. 학부모, 민간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대책을 검토한 구는 아파트 내 게스트하우스를 보육실로 활용키로 했다. 만 1∼2세반에는 대체보육교사 2명을 배치해 학부모들과 공동보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 학대가 있었던 만 3세반은 송도보건지소내 심리치료실 및 보육실에서 심리치료와 보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구는 보건복지부, 인천시,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공립어린이집 전환계획을 수립해 지난 9일 보육정책위 심의를 통해 위탁체를 선정했다. 구립어린이집 개원 후에도 아동학대가 있었던 반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심료치료 지원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깨끗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국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15년간 무상 임대 결정을 해준 입주자대표회
경찰이 지난 11일 발생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 차량 운전자 5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조사를 진행한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차로에서 유모(60)씨가 몰던 서울택시가 앞서 가던 한씨의 택시를 추돌, 한씨의 택시가 2차로로 튕겨나갔다. 마침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버스가 한씨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쫓아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과속이나 안전운전 의무 미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된 게 없다"며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계속 확보 중이며, 블랙박스 영상과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상의 차량이 내 차를 먼저 들이받았다'는 유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서부경찰서에서 사고 관련 1차 브리핑을 갖고 사고 개요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께 짙은 안갯속에 영종대교 상부도로 시점으로부터 서울 방향으로 3.8km 떨어진 지점에서 공항리무진버스, 택시, 승용차 등 차량 106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8년만에 주요 7개국(G7) 평균치를 하회했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1.3%로 G7 평균치인 1.6%보다 0.3%포인트 낮았다. 저성장 상태에 진입해 물가가 안정된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G7 선진국 평균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8년만에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1990년대 이후 G7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은 IMF 구제금융 직후 사상 최저 수준인 0.8%를 기록한 1999년, 2006년 두 해가 유일했다. 그러나 2012년 한국과 G7 물가가 각각 2.2%와 1.9%로 차이가 좁혀지더니 2013년에는 1.3%로 동일했고, 지난해에는 결국 역전됐다. 지난해 G7 국가중 일본(2.7%), 캐나다(1.9%), 미국(1.6%), 영국(1.5%)은 한국보다 높았다. G7 중 한국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나라는 독일(0.9%), 프랑스(0.9%), 이탈리아(0.2%) 3개국 뿐이다. OECD 평균도 1.7%로 한국보다 높았다. 더욱이 한국의 물가상
넥슨이 주주제안에서 요청한 자사주 소각 안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11일 엔씨소프트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사주는 공격적 투자나 M&A 비용으로 쓸 생각"이라며서 우회적으로 넥슨의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넥슨은 엔씨소프트 측에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부동산 매각, 배당률 상향, 김택진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 가운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넥슨은 주주제안서에서 엔씨소프트가 자사주를 임직원의 장기 보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소규모에 불과한 데다 이를 활용한 M&A도 적극적이지 않다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일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소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 측이 필수 회신 사항으로 요청한 주주의안·전자투표제·실질주주명부 열람 외에 자사주 소각 등의 요구안은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며 반발한 바 있어 이날 선언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 참여와 관련해서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