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중도하차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지지층을 둘러싸고 대선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눈에 띄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수층 내 반 전 총장 지지가 황 권한대행으로 쏠릴 것이라는데 야당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직무 정지 중인 대통령을 대신해 안정적 국정운영이 신뢰감을 주고 통진당 해산을 이끌면서 보여준 분명한 태도가 보수층 결집의 주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급상승 추세의 안희정 지사는 반 전 총장의 퇴장으로 충청권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젊은 리더십을 내세운 세대교체론과 사드 배치 합의 존중 등 중도 이미지로 '문재인 대세론'과 차별화하고 있다. 문재인-반기문 구도의 붕괴가 오히려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안 후보들의 부상으로 대선 구도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정 정치권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구체제 청산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인들은 더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존 정당에 들어가는 데는 제약이 있었다며, 새누리당이 분열돼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어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여권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정치공학적 계산을 강요했다며 정치권을 비판했고, 바른 정당도 가짜 뉴스 유포 등 정치 환경에 문제가 많았다며 법적 정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경남 남해를 찾아 영호남에서 지지를 받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과 연봉제 폐지 정책 협약식에 참석하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경선 준비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순실 게이트' 문제부터 언급하며 구체제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이 이르면 오늘, 다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순실 씨를 강제 소환헸다. 최 씨가 편하게 이권에 개입하려고 보냈다는 의혹의 유재경 미얀마 대사는 이를 시인했다. 특검팀이 최순실 씨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특검은 이르면 오늘, 최 씨를 다시 강제 소환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정부의 공적개발 원조사업에 개입해 사익을 챙긴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정부가 추진하다 사업성 부족으로 중단했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서 최 씨가 특정 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이 회사 지분을 챙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최순실 씨가 이권을 챙기기 위해 유 대사 임명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 대사는 삼성전기 임원 출신으로, 외교관 경력 없이 미얀마 대사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을 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문형표 전 장관의 재판도 오늘 시작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조만간 어제 출석에 불응한 최순실 씨에게 두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최 씨가 미얀마 공적원조사업에서 사익을 챙겼다는 정황과 관련해 유재경 미얀마 대사도 소환된다. 특검팀은 어제 문체부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지난해 산하기관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국장과 과장급 간부 직원들이다. 특검은 이들의 인사이동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당시 정황을 조사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출범 이후 우 전 수석이 직접적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자를 불러 인사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 출신인 유재경 미얀마 대사가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덴마크 법원이 정유라 구금 기간을 다음 달 2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특검 조사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정 씨 측은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지 않았냐"며 정치적 희생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유라 씨의 구금 기간이 2월 22일까지로 다시 연장됐다. 덴마크 법원은 어제 열린 정 씨의 구금기간 재연장 심리에서 정 씨는 도주 우려가 있고 한국 특검의 범죄인 인도 요청도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우리 특검 팀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덴마크 검찰은 앞으로 3주 동안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계속 검토하게 된다. 어제 심리에서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혐의와 삼성과 K스포츠의 계약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20개월 된 아들 문제를 말할 때는 눈물을 보이며 인도주의에 호소했고 변호인은 특검 추천 문제를 거론하며 정치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정 씨의 구금기간이 다시 연장됐지만 다음 달 말로 활동시한이 끝나는 특검은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이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기다렸다는 듯 미국 언론을 불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제든 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런 가운데 초강성 인사인 매티스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주 방한한다. 북한의 최광일 외무성 미주 부국장이 평양에서 미국 NBC 방송 취재진을 불러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시험발사는 언제 어디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 강화는 미국의 핵위협과 한미 합동군사 훈련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북한은 군사 강국이며 핵무기 보유국이란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친화적으로 나오면 관계개선의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춰 핵개발 의지를 다시 드러내면서 미국의 반응, 특히 선제적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다음 달 2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미친개'로 불리는 초강경파이자 동맹강화론자인 매티스는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문제에 대한 새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걸었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었겠나, 대통령 나체 풍자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오늘 징계윤리심판회의를 열고 진화에 나선다. 표창원 의원이 사과했지만 여야 가리지 않고 모두 공세가 거세다. 공직자 65세 정년 도입 발언에 이은 누드 그림 전시 파문으로, 표창원 의원이 잇따라 구설수에 휩싸이자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도 '당내 여성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표 의원과 가까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결국 당 여성위원회는 하루가 지나서야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낸 표창원 의원은 고개를 숙였지만 도의적 사과 이상 할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표 의원을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경선규칙에 반발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공약을 내놨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신입 소방관 교육현장을 찾아 소방관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넷 방송 인터뷰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방송사 TV 토론에 불참한 문 전 대표가 '준비된 대통령'이 아니라 '피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군 생활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언급한 문 전 대표를 향해 해군 장교로 39개월 복무한 자신이 문 전 대표보다 군 생활을 오래했다며 맞받아쳤다. 야권 공동경선 제안을 했다가 묵살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대표 등 다른 주자들은 박 시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힘을 합쳐 정권 교체를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패권세력의 높은 벽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설 연휴에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만나 독자세력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애국지사 묘를 참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만났다. 이번이 사회와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등 설 연휴 중에 고향 방문을 제외하고는 각계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통해 세력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제와 안보위기 극복을 시대적 책무로 꼽았다. 두 차례 대선 후보를 지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참석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홍철호 의원의 합류로 바른정당 현역 의원은 32명이 됐다. 새누리당은 새 당명 후보를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 3개로 압축하고 설 이후 확정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어제 특검에 재소환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대통령 지시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설 연휴가 지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기 위한 법리 검토도 마쳤다. 김기춘 전 실장은 어제 오전 다시 특검에 소환됐다. 오후에는 조윤선 전 장관도 특검에 불려 나왔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하고 관리해 왔다는 혐의에 대해 계속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통해 확보한 진술을 근거로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아니면 보고를 받고 묵인했는지도 조사했다. 특검은 또 설 연휴 이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기로 하고 법리 검토를 마쳤으며, 현재 범위와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과 장시호의 엇갈린 증언이 이어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엇갈린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했을 뿐 장 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 씨 측 변호인은 최 씨와 공모로 삼성과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번 학기부터 도입 예정이던 국정역사교과서의 사용이 불투명해졌다. 국정교과서 사용 금지 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일명 '국정 교과서 금지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역사교과서에 한해서 국가가 저작권을 가진 국정교과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이다. 그동안 야당은 국가 주도의 교과서가 천편일률적인 역사관을 심어준다고 주장해왔고 여당은 국정교과서도 검정교과서처럼 학교별로 자율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상임위 전체 회의 표결은 순탄치 않았다. 법안이 상정되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전원 퇴장했고, 곧바로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15명은 전원 찬성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표결을 강행했다며 "미개하다"는 말로 비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정 역사 교과서' 자체가 미개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나란히 구속됐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연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번 정부에 밉보인 문화예술인들을 상대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하면서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어제 열린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에서 블랙리스트가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를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돼,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위배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음에도 특검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특검은 늦어도 2월 초로 예정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때 핵심 혐의인 뇌물수수 의혹 외에도 블랙리스트 운영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광주에서 대구까지, 하루 동안 영·호남을 오가며 나흘째 이른바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반 총장을 향한 야권의 파상공세 역시 계속되고 있다.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민주주의 정착에 호남이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대학 특강에서 '정치 교체'를 거듭 주장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야권은 각종 의혹을 문제 삼으며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부패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은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를 향한 말 바꾸기와 포퓰리즘 논란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수 등 공공 부문 일자리를 확충하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을 맡는다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숱한 일자리 창출 법안을 발목 잡았던 주인공이 오직 표 때문에 황당한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병력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인기 영합주의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