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세계 주요국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안전한 개발을 위한 국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에 전격 합의하며, 급변하는 AI 시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는 AI의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초국가적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이번 합의는 AI 기술이 인류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했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가속화됐다.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은 AI 편향성, 투명성 부족, 책임 소재 불분명 등 윤리적 문제와 함께, AI 무기화 및 오용 가능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증대하면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새롭게 발표된 국제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는 AI 시스템의 개발부터 배포,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투명성, 책임성, 인권 존중, 안전성 확보 등의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특히,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 편향성 검증 의무화, 주요 AI 결정 과정의 인간 개입 원칙 명시, 그리고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사전 평가 및 인증 제도 도입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된다. 이는 각국이 AI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법규를 정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AI 기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실질적인 이행과 규제 적용에 대한 과제도 안고 있다. 각국의 상이한 법률 체계와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프레임워크의 세부 지침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프레임워크가 AI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향후 이 프레임워크는 AI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시작에 불과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상시적인 국제 협의체 구성과 연구 투자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합의가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인류가 AI와 공존하는 미래의 모범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I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올 막대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그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지혜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