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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통신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광현, 유럽인들의 캔버스에 강렬한 음악적 터치를 그려넣다.

 지난 4월26일 독일의 고타, 그리고 4월30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는 Thueringen Philharmonie Gotha의 연주가 있었다. 음악적인 자부심이 강한 도시와 그 곳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된 지휘자는 다름 아닌 한국의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는 김광현 지휘자였다. 양일간의 프로그램은 조금 달랐지만,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사이의 친밀감과 음악적 존경이 서로 묻어나는 듯한 표정으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N. Rimski-Korsakow의 Overture to the Opera “May Night”로 연주의 서두가 열렸다. 마치 80년대의 영화 한 장면의 음악을 듣는 듯 포근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색이나 그 템포에 흔들림없이 김광현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움직였다. 완벽한 지휘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어떻게 오케스트라가 움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와 W. A. Mozart의 Piano Concerto No.23 in A minor, K. 488를 협연할 때에는 솔리스트가 안정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펼쳐내는데, 어떻게 오케스트라가 발 맞추어 나가야 할지를 그의 손 안에서 그려내었다. 또한 솔리스트 연주자가 오로지 자신의 악기와 순간 순간의 김광현 지휘자와의 아주 짧은 눈맞춤만으로도 모든 것이 동일시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P. I. Tschaikowski의 Symphony No. 6 in H minor, Op. 74에서는 그의 모든 지휘 인생이 담긴 듯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음을 여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최상의 소리를 강압이 아닌 부드러움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알고 오케스트라의 색채까지도 이미 파악한 그의 지휘봉은 지금 이 순간의 맞춤과도 같았다. 그의 열정이 묻어났던 연주를 끝으로 관객들은 작지만 강했던 동양인 지휘자 김광현의 카리스마와 그 손짓 하나하나가 그들의 마음이라는 캔버스에 터치하며 인상적인 그림을 완성한 보답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늘 무대를 바라볼 때 마다 지휘자의 뒷모습이 관객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시선은 솔리스트에게 고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은 좀 더 유심히 지휘자 김광현의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때로는 솔리스트가 되고, 때로는 바이올린, 첼로, 목관 연주자가 되듯, 한 명 한 명 연주자들의 음악적 영혼까지 꿰뚫는 듯했던 그의 열정이 담긴 지휘를 보며 그 역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소리를 모아내는 통치자이자 협력자이자, 격려자와 같은 모습을 보았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지휘자 김광현의 이름이 머잖아 그 연주의 퀄리티를 입증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 같은 기대감으로 설렌다.

SMCM예술통신_비엔나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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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파파존스 이어 써브웨이도 조사…'고객정보 노출' 취약점 반복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대영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일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 한국파파존스㈜에 대한 조사에 이어 닷새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두 업체 모두 홈페이지 주소(URL)의 숫자만 변경해도 다른 고객의 정보가 노출되는 동일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써브웨이 홈페이지에서 URL 뒤 숫자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별도의 인증 없이 다른 고객의 연락처, 주문 내역 등이 확인되는 정황이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사에 들어간 한국파파존스 역시 유사한 '파라미터 변조' 방식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회사 측은 조사 착수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홈페이지 소스코드 관리 미흡으로 인해 2017년 1월 이후의 고객 주문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가 외부에 노출됐다고 신고했다. 개인정보위는 두 업체 모두에 대해 ▲유출 경위 및 피해 규모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파파존스의 경우, 개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