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경안천과 곤지암천이 범람하면서 농가주택 수백여채가 물에 잠기면서 최소한 5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경찰서에 따르면 경안천과 곤지암천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광주시 송정동 일대의 주택이 침수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서와 인근 소방서는 구조대원 2백 여명은 현재 주택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2백여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안개가 낀데다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 이날 경안천과 곤지암천은 오후 2시를 넘으면서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면서 하류지역 광주시 송정동 일대 수백여채의 농가주택에는 1층까지 물이 차올랐다.
물이 차오르면서 주민 3백여명이 주택 옥상으로 긴급대피 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주소방서 관계자는 "주민 수백명이 고립되고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했다는 신고가 100여 건 접수돼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오후 3시께 광주시 곤지암천 하류에 소재한 삼육재활원은 구조차량이나 구조반의 접근이 어려워 인근 용인과 광주 소방서는 헬기를 동원해 고립된 원생들과 주민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안개가 많이 낀데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