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기도 지역 휴업학교가 4일 658개교(대학교 4곳 포함)로 집계되었다.
지난 3일 260개교가 휴업한데 이어 4일 398개교가 추가됐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4일 오전 기준 메르스 여파로 휴업한 도내 유·초·중·고·특수·대학교는 658개교로 조사됐다.
학교들은 대부분 5일까지 휴업하고 일부 학교는 다음주 초까지 휴업한다. 일부 학교는 5일 휴업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외에 23개교가 5일부터 새로 휴업에 동참한다.
4일과 5일 휴업하는 학교 681곳의 급별 현황은 공·사립 유치원 263개교, 초교 333개교, 중학교 64개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9개교, 대학교 4개교(휴강)다.
이 학교들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에 속해 있으며 휴업한 일부 학교들은 맞벌이 학부모들의 요구 등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한편, 4일 도내 고교에서는 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와 1~2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되었다.
휴업 고교 8곳 가운데 5곳이 수능 모의평가에 신청했었으나 휴업 때문에 2곳은 아예 시험을 치르지 못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휴업 학교 수가 많아졌다”며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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