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은 이번 공소장에 기재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밝혀내는 데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특검에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늘 다시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뇌물 혐의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먼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70억 원의 성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통령과의 면담 때 신동빈 롯데 회장이 부정한 청탁을 하고 재단에 70억 원을 냈다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은 가능하다. 검찰은 당시 경영 비리 수사를 앞둔 롯데의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 씨가 지인이 운영하는 KD 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납품하도록 대통령에 건의해 성사시킨 뒤 1천만 원 상당의 명품 백과 현금 4천만 원을 받은 배경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가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면 제3자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이 최 씨 모녀에게 35억 원을 지원한 것이 한화와의 빅딜 승인 대가라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뇌물 혐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 게이트 특검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중 특검법안을 재가할 방침인 가운데, 특별검사는 야당이 합의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정부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최순실 특검법 공포안을 심의 의결했다. 통과된 공포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으로 불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중 특검법 공포안을 재가할 방침이다. 최대 34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장 100일간,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도 기존 유영하 변호사를 포함한 4~5명 정도의 변호인단을 구성해 다음 달 시작될 특검 수사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야 3당이 모두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종방안, 대통령 탄핵에 나선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퇴진을 더 이상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추진 당론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당내 추진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도 적극 연대하기로 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 책무인 만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근거와 사유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여야가 합의했던 '최순실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역대 최대규모의 특검으로 야당 추천으로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최장 120일 동안 수사에 나서게 된다. 본회의 재석 220명에 찬성 196명으로 특검법이 통과됐다. 역대 12번째 특검이다. 특검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추천하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절차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특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낸 박영관·소병철 변호사 등이 안팎에서 거론된다. 수사팀은 파견 검사 20명, 공무원 40명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져, 최장 120일 동안 수사할 전망이다. 최순실 씨와 주변 인물들의 국정농단, 이권개입 등 수사 대상은 광범위하다. 국회는 특검법과 같은 범위의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도 의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다음 주에 하자고 검찰에 제의했다. 수사 상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에는 우회적으로 불만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를 다음 주로 제안했다. 오늘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검찰의 최후통첩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의 조사 방식과 관련해서도 서면 조사를 선호하지만 대면조사도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이뤄질 장소는 청와대 주변의 안전가옥이나 금융연수원 등 제3의 장소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 대한 준비와 함께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가 진행할 수사에 대비한 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야3당은 청와대의 검찰조사 연기요청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시간을 끌면서 버티겠다는 의도냐며 경계심을 나타냈고, 적극적인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참담한 수준이라며, 국민은 수사가 제대로 될지 의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검찰을 향해 박 대통령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대통령의 태도를 질타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조사 연기 요청을 청와대의 반격이자 수사 방해 공작이라고 몰아세웠다. 정의당은 대통령이 서면으로 제출해도 용인될 수 있는 건 '퇴진 선언'뿐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은 내일 3당 대표 회동에서 다시 한 번 대통령의 검찰 수사 협조를 촉구하고, 전방위적인 퇴진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일까지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다시 압박했다. 최순실 기소 전에는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미 마지노선을 넘었고 서면조사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금요일까지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법리 검토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를 연기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오는 20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최순실 씨를 기소하기에 앞서, 대통령 조사를 마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또 대면 조사가 원칙이라는 입장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하면서 야권의 입장이 사실상 정리됐다. 야권에서는 수습책으로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론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 퇴진 요구에 가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이 처음 제기한 '질서있는 퇴진'을 거론했다. 구체적인 방안도 언급했다. 이처럼 야권의 '로드맵'은 대체로 박 대통령이 일정 시점에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미리 하고, 그때까지 여야가 합의한 책임 총리 하의 과도 내각이 조기 대선을 관리한다는 것. 과도 내각 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는 이런 시나리오의 전제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하야, 즉 자진사퇴지만 여권의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야권의 또 다른 선택은 '탄핵'이지만 현실적 제약이 있다. 여권 비주류 의원들까지 가세해 국회의원 200인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돼도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최장 반년이 걸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내일로 예고된 검찰의 대통령 조사에 대해 연기를 요청했다. 제기된 의혹이 많아 물리적으로 변론이 불가능하다면서, 대면보다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 검찰 청사에 직접 나와 선임계를 냈다. 유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의 입장을 전하면서 대통령에게도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권리는 있다고 밝혔다. 조사 시기에 대해서도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조사 방식 역시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특검까지 받겠다고 한 만큼 서면 조사를 하되 불가피하게 대면조사를 하더라도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은 국정 마비 등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헌법상 보호장치라며 직무 수행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 또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줄 것을 언론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우리나라와 일본 군 당국이 어제 서로 필요한 군사 비밀을 주고받는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마치고 가서명했다. 일본의 뛰어난 감시 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지만 야당은 국민적 동의가 없었다며 국방장관을 탄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일 외교 국방 실무단이 오늘 일본 도쿄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했다. 정식 체결될 경우 일본은 미국 러시아 영국 등에 이어 33번째 군사정보보호협약 체결국이 된다. 협정에는 군사비밀 정보의 경로와 용도, 양국 간 정보를 보호하는 의무 등이 담겼으며 상호주의에 입각해 사안별로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과 지상레이더, 조기경보기와 해상초계기 등에서 수집한 북한의 미사일과 SLBM잠수함 관련 고급정보들이 우리가 받게 될 주요 대상이다. 야당은 최근 정국 혼란을 틈타 졸속 추진됐다며,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한 채 협정을 추진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협정은 법제처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늦어도 내일까진 조사해야 한다는 검찰 입장과 그때까진 어렵다는 청와대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조사, 검사로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이 나선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조사 시기와 방법을 두고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조사 날짜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늦어도 수요일인 16일까지는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청와대와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서면조사 요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사 장소로는 청와대나 부근 안가를 적합한 장소로 보고 있다. 조사 시기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19일쯤 최순실 씨를 기소할 때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법리 적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른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전횡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롯데, SK, 부영에 이어서 포스코에도 수십억 원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지난 2월,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 등이 포스코를 찾아 배드민턴팀 창단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전지훈련 등의 업무는 최씨의 회사 더 블루케이가 맡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드민턴팀 1년 예산은 보통 15억 원, 여기에 해외전지 훈련을 간다고 하면 필요 경비는 서너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후 협상은 재개됐지만 이미 미르와 K스포츠에 49억 원을 출연한 포스코는 예산부족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결국 창단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최순실 씨 측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불안한 입지를 노리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트럼프와의 인연 찾기, 국내 기업들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90년대 말 두 번 방한한 이후 그나마의 사업적 인연도 아주 희미해진 상황이라 연결고리 찾는 데 분주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1998년 한국을 처음 찾았다. 미국 뉴욕의 초고층 빌딩, 트럼프 월드 타워 건설을 맡았던 대우건설의 초청이었다. 이듬해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주상복합 건물 건립을 추진하자 다시 방한했는데, 당시 한국 부동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고, 한국을 위대한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사업가 트럼프와 한국의 인연은 20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나 재계에는 트럼프와 긴밀히 소통할 인적 네트워크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민주당 정권이 8년 동안 이어진 데다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쪽과 접촉 면을 넓혀왔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수출 전략부터 다시 짜야 할 재계는 트럼프 인맥 찾기에 바빠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9%에 육박해 IMF 구제금융 직후인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8.5%. 지난 1999년 8.6%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이나 각종 시험 준비생 등을 포함해 사실상 실업 상태인 청년들을 합친 체감 실업률은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20대와 30대 실업 여파로 전체 실업자는 8만 4천 명 늘면서, 전체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넉 달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 7천여 명으로, 1년 만에 11만 명 이상 줄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10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 명 정도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조선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울산의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 3.6%를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이 속해 있는 경남의 실업률도 0.2%포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조만간 다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사정라인을 총괄하면서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정황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우 전 수석이 이끌었던 민정수석실이 지난해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차은택 씨를 청와대 측이 접촉하는 등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우 전 수석이 이를 보고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서 우 전 수석의 민정비서관실이 관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출국금지된 우 전 수석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