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헌법재판소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어쨌든 다음 달 10일, 혹은 13일 선고가 예상이 된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탄 무장한 경찰관들이 재판관 8명, 24시간 경호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당초 24일이던 최종변론기일을 사흘 연기해 27일로 확정했습니다. 대통령 출석 등 변수가 발생해도 최종 변론기일을 추가로 늦추지는 않을 방침이다. '8인 재판관 체제'가 유지되는 마지막 날이자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다음 달 13일까지 결론짓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헌법재판관들과 이들을 돕는 연구관들은 이미 증언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을 인용할지 기각할지 방향은 정하지 않았지만, 결정문의 기초가 되는 사실관계와 주요 법리에 대해 서술을 시작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다음 달 13일이나, 그 전주 금요일인 10일 헌재가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종변론일인 27일부터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어 이 기간 동안 평의와 결정문 작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피살된 김정남의 유족이 하루이틀 안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수도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김정남 가족, 곧 입국해 시신 확인할 것"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피살된 김정남의 유족이 하루이틀 안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수도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김정남의 아들 한솔과 딸 솔희 남매가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 이르면 오늘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청 차장은 쿠알라룸푸르 병원에 안치된 사망자의 가족이 오늘이나 내일 중 말레이시아에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입국할 가족은 말레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자녀나 친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남의 유가족은 베이징에 본처와 아들 한 명, 마카오에 둘째 부인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 그리고 역시 마카오에 셋째 부인 서영라가 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자녀라고 언급한 것은 한솔·솔희 남매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세리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장관은 다음 주까지는 김정남의 사망원인이 규명돼야 하고, 사망자의 신원을 확정하기 위한 의료 기록이나 관련 유전자 자료도 필요하다고 말했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덴마크 법원이 정유라 씨의 구금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 씨의 송환 여부는 3월 중에 결정될 전망인데 특검 수사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세 번째 열린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구금기간을 4주 더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변호인 측은 정 씨는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며,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 씨의 구금 기간을 3월 22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정 씨가 특검팀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또 덴마크 검찰이 다음 달 중에 정 씨의 송환을 결정하더라도 변호인 측이 거부 소송에 나서겠다고 명확히 밝혀 송환 문제는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암살 배후로 북한 정권을 공식 지목했다. 북한대사관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까지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인도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대사관에 숨은 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경찰은 어제 두 번째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언론은 경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암살단의 총책이었다고 보도했다. 현광성이 암살을 기획하고 실행을 감독하면서 진행상황을 대사에게 보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의 역할은 체계적으로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으로 도피한 용의자 4명과 여성 용의자 두 명이 현장에서 암살 작전을 실행했고 리정철은 심부름과 운송을 맡았으며,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은 용의자 네 명이 3개국을 경유해 평양으로 도주하도록 행로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광성은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어 경찰이 다른 용의자들처럼 체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경찰이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쥔 것으로 보이는 현광성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밤사이 기각됐다. 법원은 범죄사실의 소명이 부족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이제 일주일 남은 특검의 우 전 수석 추가 수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법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새벽 1시쯤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 정도와 법률적 평가에 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어제 법원에서 5시간 넘게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던 우 전 수석은 영장이 기각되면서 새벽 2시쯤 귀가했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문체부 직원 인사에 개입한 직권 남용 혐의도 영장에 적시했다. 반면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를 모르고 민정수석실 업무인 인사 검증을 했을 뿐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맞선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민정수석실이 사정이나 인사 검증을 광범위하게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우 전 수석이 권한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오늘 새벽 자신의 아버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병원 영안실을 찾았다. 이에 따라 말레이 당국의 방침대로 김정남의 시신은 조만간 유족에게 인도될 전망이다.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두 시쯤, 김한솔이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을 찾았다. 신변 노출을 우려해 특수경찰처럼 검은 복면을 하고 들어가 취재진도 처음에는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솔이 방문하는 동안 특수기동대까지 출동해 병원 영안실 안팎에는 전에 없던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김한솔은 한 시간여 동안 영안실에 머물며 자신의 아버지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한 뒤 다시 특수경찰차림으로 차에 올라타고 병원을 빠져나갔다. 마카오에서 에어아시아 항공기를 타고 어제 저녁 말레이시아에 들어왔지만 취재진은 김한솔의 입국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당국은 김한솔의 신변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아들 김한솔의 방문으로 김정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착수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우병우 전 수석은 오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특별수사관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은 특검 사무실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영장실질심사가 10시 반에 시작되는 만큼 간단한 확인 절차 뒤 곧장 법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4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혐의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다. 또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체부 직원 인사에 개입한 직권 남용 혐의와 국회 청문회 불출석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다. 우 전 수석은 여전히 "최순실 씨를 모른다"며 모든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그동안 적잖은 위기에 직면했던 특검 수사에도 다시 탄력이 붙게 됐다. 이제 남은 건 대통령 대면조사로, 특검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특검은 두 달 가까운 수사 기간 동안 몇 차례 고비를 겪었다. 첫 번째 위기는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첫 구속영장 기각이었다. 뇌물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도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일단 이 같은 우려와 비판은 잦아들게 됐다. 이 부회장의 구속을 이끌어낸 건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을 발판으로 대통령 대면조사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면조사를 위해 청와대 측과 계속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여세를 몰아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총수 구속 사태를 맞았다. 삼성은 재판을 통해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당장 경영 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38년 시작된 삼성그룹 79년 역사상 처음으로 그룹 총수가 구속됐다. 삼성은 3대 경영 승계를 거치며 여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고 이병철 회장은 지난 1966년 사카린 밀수로, 이건희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과 삼성 비자금 관련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을 통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이병철·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조차 없었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지난달에는 기각됐는데, 오늘 삼성 총수 불구속 기록은 깨지게 됐다.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삼성그룹은, 구속 결정 2시간여 만에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비선실세 연루와 합병과 상장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확산은 물론, 국내외 매출에도 차질이 생기는 등 경영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이 오늘 오전 10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비위를 알고도 묵인한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 해임을 주도한 직권남용 혐의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문체부 공무원들을 조사하면서 우 전 수석이 문체부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하고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을 유용하고, 의경으로 근무하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하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도 있다. 특검은 열흘가량 남은 수사 기간을 고려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의 소환이 늦어지면서 '특검이 소극적인 수사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특검은 "사전조사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 부회장의 구속이 대통령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크다.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주장과 함께, 탄핵 사유와는 관련이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탄핵 소추 사유 가운데 하나인 '뇌물수수'를 입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만큼, 뇌물을 받은 혐의인 대통령의 혐의 입증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국회 소추위 측은 "대통령 측이 그동안 제기해 온 '개인적 이득을 취한 것이 없어 중대한 법 위반을 저지르지 않았다'란 논리가 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측은 남은 헌재의 변론 기간 동안 이 부회장의 구속 사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탄핵 사유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탄핵심판은 모든 탄핵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통령의 중대한 헌법 위반이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이 미치는 영향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해상운송에 관한 국제수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운송 수지는 5억 3천60만 달러, 우리 돈 약 6천억 원의 적자를 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최대 국적선사였던 한진해운의 경영난으로 화물운임이 크게 줄면서 해상운송 수입이 1년 전보다 27%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을 열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달 초, 결론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4차 변론에서 오는 24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 대리인은 23일까지 종합준비 서면을 제출하고, 24일 최종변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 측과 대통령 측의 입장은 엇갈렸다. 24일 모든 변론이 끝나면, 재판관들은 의견을 나누는 평의를 거쳐서 최종 표결하는 평결을 하게 되고 이후 결정서 작성을 해야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이 과정에 2주가 걸렸다. 때문에 24일 최종변론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선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 만료가 다음 달 13일인 점을 감안할 때 임기 전 결론 전망도 나온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김정남의 시신 부검이 어젯밤 늦게 끝났다. 누구의 소행인지 밝힐 수 있는 단서, 어떤 독극물인지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된 여성 용의자 1명 외에 나머지 5명에 대한 추적도 계속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서민수 특파원이다. 어제저녁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에서 7시간에 걸친 김정남 시신 부검이 끝나자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영안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검을 끝까지 지켜본 강 대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붉은색 외교번호판을 단 차량에 오른 뒤 철문을 빠져나갔다. 앞서 현지 경찰은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체포했다. 도주 과정에서 공항 CCTV에 포착됐던 여성으로 베트남 국적의 20대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른 여성 한 명과 남성 네 명도 이번 암살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뒤를 쫓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고도로 훈련된 공작원들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김정남 가족에 대한 추가 암살 시도는 없을까. 특히 둘째 부인과 그 자녀들이 주목되고 있다. 당초 거주하던 마카오에서는 종적을 감췄지만 일단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의 둘째 부인인 이혜경 씨와 그 딸은 거주지였던 마카오 타이파 섬의 한 아파트를 이미 떠났다. 딸이 다녔던 아파트 인근의 국제학교에서도 가족의 행방은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소식통은 김정남의 딸이 국제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과 가족들이 2010년부터 살았던 곳으로 알려진 마카오 반도의 다른 아파트에서도 최근에 거주했던 흔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이미 마카오를 떠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김정남이 가족을 만나려 마카오로 오다가 피살됐다는 점에서 아직 마카오에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파리 유학을 마친 아들 김한솔도 마카오로 돌아와 다른 가족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가족들은 지난 2013년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된 이후, 신변 위협을 받아 왔다. 현재 김정남의 가족들은 이곳 마카오의 모처에서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