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기업에 노조생기면 평균임금 최대 12.1% 상승



중대형 규모 기업에 노동조합이 생기면 평균임금이 10% 이상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14일 한국경제학회지 ‘경제학연구’에 ‘노동조합이 사업체의 고용규모와 성과지표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통계청의 2004~2008년 ‘광업·제조업 조사’와 고용노동부의 2006~2008년 ‘전국노동조합현황’ 자료를 통해 노조 설립 전과 노조 설립 후 기업의 임금·생산성·고용규모 변화를 분석했으며 논문에 따르면 광업·제조업 분야에서 100인 이상 중대규모 사업체에 노조가 설립됐을 때 평균임금이 최소 2.1%, 최대 12.1% 상승했다.

노조가 설립되자마자 고용주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면 평균임금 상승 효과는 2.1~4.4%였고 노조의 영향이 약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평균임금 상승 효과는 11.5~12.1%였다.

그러나 99인 이하 중소규모 사업체에서는 노조의 평균임금 상승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은 “사업체 규모별로 사용하는 생산 기술에 차이가 있고 중·대규모 기업은 초과 이윤을 획득할 수 있어 노조에 보다 많은 것을 양보할 여지가 있을 것이며, 중·대규모 사업체에서는 노조 가입률이 높아 노조 협상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기업의 고용 규모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분석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종업원 수 3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노조가 고용규모를 3% 안팎으로 증가시켰지만, 노조 설립 이전에도 고용규모는 증가 추세에 있었다. 종업원 수 29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노조가 고용규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노조가 사업체 임금은 확실히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고 생산성에 미치는 여향은 불확실하다는 이번 연구 추정 결과를 노조의 부정적 영향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하기는 곤란하다”며 “노조가 생산성,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긴 시간을 포괄하는 자료를 통해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힙지로에 생긴 1인가구 아지트!" 서울 중구, '1인가구지원센터' 문 열어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서울 중구가 지난 21일 ‘서울중구1인가구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을지누리센터(을지로 117) 10층에 자리 잡았다. 약 275㎡ 규모의 공간에는 △공유라운지 △상담실 △커뮤니티실 △프로그램실 △공유주방 △공유스테이션 등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알차게 갖췄다. 탁 트인 통창으로 을지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는 중구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휴식공간이다. ‘상담실’에서는 전문가가 1:1 심리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커뮤니티실’과 ‘프로그램실’에서는 동아리 모임이나 취미활동 등 관계망 형성과 다양한 1인가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공유주방’에서는 소셜다이닝 쿠킹클래스 등 요리를 매개로 소통하고, ‘공유스테이션’은 공구대여, 공간대관, 친환경 물품 나눔 등 생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을 기반으로, 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상담(고시원 은둔청년, 고립 중장년 등 대상 심리검사·상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