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62기 입학식 이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3사관학교]](http://www.dailyan.com/data/photos/20250208/art_17397527710861_f2d2e3.jpg)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홍종오 기자 | 육군3사관학교는 14일, 교내 충성연병장에서 학교장(박성훈 소장) 주관으로 학부모, 친지, 총동문회, 학교 관계자 등 약 2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날 입학한 신입생도 435명은 지난 1월 6일부터 약 5주간의 충성기초훈련을 통해 군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군대예절과 기초전투기술을 함양하는 등 사관생도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행사는 성화 점화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입학신고 ▲입학증서 및 학년장 수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입학한 62기 생도 중에는 화제의 인물도 많았다. 병역이행 명문가집안인 김예은 생도(여, 22세)는 3사 출신 육군 중령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동문이 됐으며, 육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예은 생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3사 생도로 입학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육군 장교가 되기 위해 생도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병 복무를 마치고 부사관 복무에 이어 생도로 입교한 인원은 7명으로, 조재준(남, 23세) 생도는 5사단에서 병장으로 전역한 이후 및 같은 사단 공병대대에서 임기제 부사관으로 복무 중 올해 1월, 3사 생도로 입학하게 됐다. 조재준 생도는 "군에 복무하면서 장교의 꿈을 꾸게 되었다"며, "다양한 신분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을 완수하고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도 국가대표 등 입대 전 국가대표 출신 생도들도 있다. 김보민 생도(23세)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전국체전 출전과 홍콩 아시아 오픈컵 대회를 출전한 바 있으며, 김지은 생도(여, 23세)는 2024년 카바디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해외유학 중 입학한 생도 중에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아프리카 지역(우간다, 르완다)에서 14년간 거주하고, 중국항공항천대학교 항공디자인과를 졸업 후 귀국해 입교한 안승민 생도(여, 25세)는 "군인이셨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장교가 되고 싶었는데, 3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입학 소감을 밝혔다.
생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할 때 일반학과 군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되며, 엄격한 자기관리를 통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확립한 정예 육군장교로 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