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5.7℃
  • 흐림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7.2℃
  • 흐림인천 9.4℃
  • 구름많음수원 5.0℃
  • 맑음청주 5.9℃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9℃
  • 구름많음전주 9.5℃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여수 12.0℃
  • 맑음제주 13.2℃
  • 흐림천안 3.0℃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대구

1955년 대구, 미군 원조로 대구시청이 건립되다

대구근대역사관, '1955년 미군 원조로 건립된 대구시청' 작은전시 2월 20일부터 개최, 사진첩에 담겨있는 자료를 통해 1950년대 대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955년 미군 원조로 건립된 대구시청' 작은전시를 2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개최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기증유물 사진첩 1점을 주목하여 2024년 첫 번째 작은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 대구근대역사관은 1953~1955년 대구에서의 미군 원조 공사내역이 기록된 '원조공사사진첩'(1955)을 기증받았다(기증자 이동준). 이 사진첩에는 전쟁 직후 대구의 상황과 대구시청 등이 미군 원조로 건립된 과정 등이 잘 담겨 있다. 대구시는 2023년 7월 군위군을 편입하면서 ‘새로운 대구’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오늘이 있기까지 대구시 안에서 하나의 상징적 건물인 '1955년 대구시청'을 살펴보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전쟁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던 당시, 미군은 기술력과 노동력을 직접 현장에 투입해 피해복구를 지원했다. 이 사업을 '미군대한원조사업(AFAK, Armed Forces Assistance to Korea)'이라 한다. 1955년 작성된 '원조공사사진첩'의 1953~1955년 공사내역을 보면 대구시청사를 비롯해 대구 시내 곳곳의 도로·보건진료소와 경찰국 등의 관공서·각급 학교·고아원·양로원·병원·교회 등이 원조사업으로 건립됐다. 자세한 내용은 전시실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1955년 미군 원조로 건립된 대구시청은 현재 대구시의회로 사용되고 있다. 본래 해당 자리에는 1909년 9월 통감부의 지방통치기관인 대구이사청이 이전해 오면서 건립된 목조건물이 있었다. 1910년 대구이사청이 폐지되고 대구부로 개칭되면서 대구부청 청사로 1949년 6월까지 사용되었는데, 1949년 6월 6일 저녁 화재로 건물은 소실됐다. 이후 약 6년 동안 시청 건물 없이 대구시 행정이 이루어졌다. 대구 시민은 1955년 대구시청 건립에 대해 감사식을 개최하며 미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원조공사사진첩'속의 내용을 비롯해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대구부청 사진 등을 전시한다. 대구시 기록관에 소장되어 있는 당시 공문서와 사진 등을 제공받아 대구부청에서 대구시청으로, 대구시청이 증축되는 과정을 그래픽 영상으로 보여준다. 1949년 6월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당시 신문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지역사 이해에서 자료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리나라 전역이 전쟁 피해로 힘들었던 시기, 원조를 받아 만들어진 관광서와 학교, 병원, 다리, 도로 등이 많다는 사실을 조명하며 1950년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대구근대역사관 신형석 관장은 "1950년대 미군 원조에 의한 대구 정비과정이 담긴 귀중한 기증유물을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많이 오셔서 사진첩에 담긴 내용들을 눈여겨봐 주시기 바란다.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기증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유물 기증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주시면 기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4 대구시민주간(2.21.~2.28.)'을 맞아 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대구향토역사관에서는 체험 프로그램, 특강, 답사, 3개관 방문인증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대전 중구의회 2026년도 본예산안 처리

데일리연합 (SNSJTV) 장우혁 기자 | 대전 중구의회는 19일 열린 제27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2026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수정안은 오은규 의장이 대표 발의했으며,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대내외 정세 불안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한 필수 사업 예산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정안에 따르면, 18억 7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증액된 총 7,228억원(특별회계 포함)으로써, 주요 증액 내용은 ▲외부청사 이전 및 운영에 따른 시설개선과 안전·유지관리 예산 ▲평생학습관 이전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자재 구입 ▲국유재산 관리에 필요한 대부료 반영 등이다. 특히 외부청사와 관련해 전기안전점검, 청소·방역, 공공요금, 건물 유지관리뿐 아니라 공간 재배치에 따른 리모델링, 전산교육장 이전, 주차장 차량인식기 설치, 무정전전원장치 및 소화기 구입 등 청사 이전에 따른 필수 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오은규 의장은 제안설명에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은 선제적으로 예산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이번 예산 수정이 지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