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숨진다는 국가 통계가 나온 가운데, 음주 관련 교통사고와 폭력이 잇따르자 정부가 강력한 음주 폐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금연구역처럼 금주구역을 설정하고 술 광고에서 음주 장면을 금지하기로 했다.
시원하게 술을 마시는 유명 연예인이 '꿀꺽꿀꺽 캬~' 하는 장면은 앞으로 전면 금지 된다.
오는 2020년부터는 이렇게 술을 마시는 장면이나 소리가 광고에서 금지됩니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술 광고를 보고 음주 충동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광고가 음주 소비를 부추긴다고 보고 청소년들도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술 광고 자체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과 아동·청소년 시설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류회사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제품 광고를 할 수 없게 했다.
알코올도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만큼 앞으론 담배처럼 강하게 규제하겠다는 것.
최근 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1명은 '술에 취해도 된다'고 응답했고 혼자 술 마시는 것, 이른바 '혼술'에 긍정적이라는 대답도 70%에 달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알콜 소비량은 8.7리터로, 소주로는 115병, 맥주로는 300여 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음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학교와 군부대 등에서의 금주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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