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0.7포인트 내려간 99.5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치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보는데, 지난달 100.2를 기록하면서 올랐다가 한 달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한은은 "세계경제의 양호한 성장세, 남북 경제협력 기대로 경기 관련 지수는 올랐지만 유가상승과 주가하락 여파로 가계수입전망 등의 지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계수입 전망지수와 생활형편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하락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는 114를 기록했지만 전달보다 14포인트나 하락해 정부의 9·13 대책, 지방 주택가격 하락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반영해 표본을 2천200가구에서 2천500가구로 늘려 조사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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