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성주 기지 앞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 경찰 간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다. 8천여 명의 경력을 투입한 경찰은 어제 새벽 0시부터 본격적인 해산 작전에 들어갔고,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 한명 한명을 대열에서 끌어냈고, 도로를 막으려고 세워둔 트랙터와 용접해 연결해 놓은 화물차는 절단기와 견인차를 동원해 길을 텄다. 해산 작전이 시작된 지 8시간 만에 사드 발사대 4기 등을 실은 차량행렬은 기지로 들어갔다. 차량을 향해 물병과 참외, 신발 등이 날아들었지만 더 이상의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수십 명이 다쳤다. 정부는 유감을 표시하며 성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휴가철인 7월 해외여행객이 역대 최대인 반면 사드 보복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를 보면 올해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 9천만 달러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의 16억 5천만 달러를 경신했다. 7월 출국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늘어난 238만 9천 명이었고, 입국자 수는 40% 감소한 100만 9천 명으로 나타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부산 여중생들의 끔찍한 집단폭행 사건에 이어, 강릉에서도 여고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17살 이 모 양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다. 1년 전부터 친구로 지내던 10대 소녀 6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 지난 7월 17일 새벽, 강릉 경포 해변으로 놀러 갔다 시비가 붙으며 집단 폭행은 시작됐다. 해변에 이어 자취방에서도 폭행은 이어졌고 무려 7시간 동안 계속됐다. 가해자들은 폭행 현장을 중계하듯 영상통화로 보여주고 사진을 공유하는 등 범행에 대한 죄의식은 없었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 6명을 공동감금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MBC와 KBS 전국언론노조 조합원이 공정방송과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 2천여 명과 KBS본부 조합원 1천8백여 명이 '공정방송 회복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어제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MBC는 "시청자와의 소중한 약속인 정규방송에 차질이 생기고, 주조정실과 편성을 맡은 방송필수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해 정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주부터 부품 공급 차질로 멈춰 섰던 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공장 4곳이 일단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현지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다시 시작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베이징현대 4개 모든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사태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납품 대금이 원활히 지급되고 있지 않지만 빠른 시일 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중국 공장에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납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대금 연체를 이유로 납품을 거부하면서 공장이 멈춰 섰다.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하기 밴드로 공유하기 구글플러스로 공유하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통상임금 범위가 명확해진 근로기준법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통상임금의 법적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조속히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1심 판결과 관련해 "불필요한 노사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지도를 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난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 이자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8%로 6월보다 0.06% 포인트 올라 2015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0.05%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5년짜리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진 점도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가 42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보다 7%가 늘어난 건데 무엇보다 복지 관련 지출이 크게 늘어나 전체예산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올해 우리나라의 예산은 400조 5천억 원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이보다 28조 4천억 원이 늘어난 429조 원이다. 7.1% 증가한 걸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크다. 무엇보다 일자리를 포함한 복지 예산이 크게 늘었다. 올해보다 16조 7천억 원이 추가로 투입돼 복지분야에 146조 2천억 원이 쓰이게 된다. 12.9% 늘어난 것. 특히 일자리 예산이 2조 1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SOC,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20%, 4조 4천억 원이 삭감됐고 문화 분야 예산도 8% 넘게 감소했다. 정부는 이같은 예산안을 지난 1일 국회에 제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KT그룹은 9월4일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 44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120명 늘어난 규모로, 경영·전략,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등 직무에서 260명을 채용하고,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텔레캅 등에서 180명을 뽑을 계획이다. KT는 또 지역쿼터제를 통해 채용 인원의 23%를 지역인재로 뽑을 방침이며,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확대 방침에 따라 상반기부터 입사지원서의 사진 제출 항목을 삭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오디션 형식의 전형도 확대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토교통부는 벤츠와 폭스바겐 등 4개 업체가 수입·판매한 자동차와 이륜차 48개 차종 4만 3천여 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300과 C200 등 20개 차종에서는 전류제한기 이상이 발견됐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에선 부품을 보호하는 방열판이 작게 제작돼 연쇄작용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이륜자동차 30대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이 잘못 제작돼 소켓에서 전구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수도권의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분양권을 불법으로 사고판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위장결혼을 통해 청약에 당첨시키고, 분양권 불법전매에 공증까지 동원해 투기를 부추겼다. 이 밖에도 201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동산 투기 지역이나 투기 과열 지역인 서울 강남과 하남 미사, 위례 지역의 2천 세대에서 분양권 불법 전매가 이뤄졌다. 각종 불법 수단으로 투기가 난무하는 동안 청약당첨자들은 분양권을 팔아 최대 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매수자들은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거뒀다. 공증브로커도 2천 6백여 건의 공증서류를 법무법인 3곳에 몰아주고 건당 40%씩 수수료를 받아 3억 5천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공증브로커 장 씨 등 2명을 주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떴다방업자 등 6백여 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형사입건 대상이 아닌 매수자들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를 통보하고 국세청에 투기자금 추적도 의뢰할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노동당국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29일, 문화방송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본부가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 등을 사유로 감독을 신청한 데 따른 것. 특별근로감독은 노동법과 단체협약 등에 위반하는 행위로 노사분규가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높은 사업장을 상대로 한다. 특별근로감독 기간은 당초 12일이었으나, 고용노동부는 감독 기간을 나흘 더 연장했다.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7일로 알려졌으며, 노동 당국은 향후 조사 경과에 따라 영장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되면서, 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 재수사는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사이버외곽팀의 활동과 청와대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이 국정원 내부 심리전단에 이어 국정원 외곽팀으로 수사 폭을 넓히고 있다. 민간인 3천 5백명으로 구성된 외곽팀을 국정원이 어떻게 관리했는지 규명해 외부 공범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의 사이버 활동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다며, 관련 문건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특히 MB정부 시절 청와대 모 행정관이 청와대 근무 전 댓글 작업에 참여한 정황도 드러나 검찰의 수사는 MB 정부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6년간 끌어온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이 노조 측 손을 일부 들어줬다. 상여금과 중식비는 통상임금에 해당된다며,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서 미지급분 4,2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권혁중 부장판사는 기아차 노조가 요구한 정기상여금과 중식비, 일비 가운데 정기상여금과 중식비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이를 전제로 2011년 소송을 낸 2만 7천여 명에게 기아차는 원금과 지연이자 등 모두 4천223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노조 측이 청구한 1조 926억 원의 38.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2014년 추가로 소송에 나선 13명에 대해서도 1억 2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근로자 1인당 1천오백만 원가량이 돌아가는 셈이다. 앞서 기아차 측은 추가 수당 요구가 회사의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혐의가 모두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을 받았다. 대법원이 2심 선고를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지 2년 만이다. 지난 2013년 기소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두 가지였다.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국정원법'과 특정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다. 1심 재판부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는 유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라고 봤지만 2심은 두 가지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된다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심리전단 직원의 트위터 활동 내역 등이 담긴 텍스트 파일 2개가 추가 증거로 채택되면서 1심 판단이 뒤집힌 것. 대법원이 추가 채택된 증거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돌려보내면서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선고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다시 급변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국정원 문건 13개와 녹취록 등의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법원이 이들을 증거로 채택한 것이다. 또한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한지 2년 만에 법원은 파기환송 전 원심의 징역 3년보다 가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