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고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밤늦게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곳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에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마련됐다. 공식 조문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시작됐고, 밤늦게까지 고인과 함께 동고동락한 정치권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지난 18일부터 미국 출장을 함께한 여야 원내대표단이 빈소를 찾았다.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과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 빈소를 찾았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등 함께 노동운동을 한 시민사회 인사들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퇴근시간 무렵부터는 일반인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노회찬 의원의 장례는 이정미 대표가 상임 장례위원장을 심상정 대표가 호상을 맡아 정의당장으로 닷새 동안 치뤄질 예정이다. 발인날인 이번 주 금요일에는 국회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이 9월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다음 달 대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매체들은 사면 시행의 이유를 설명하며 '인민 중시, 인민 존중' 등 인민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 결속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인권탄압국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이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억류 한국인은 모두 6명으로 알려졌다.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에서 체포된 김정욱 씨 등 선교사 3명과 고현철 씨 등 탈북민 3명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부가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대책으로 상반기 일자리 추경과 비슷한 규모인 4조 원 가까운 돈을 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저소득가구에게 주는 근로장려금을 3조 8천억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상은 166만 가구에서 334만 가구로, 지급액도 가구당 최대 65만 원까지 높였다. 당장 하반기엔 위기업종 지원 등에 3조 2천억 원, 주택 도로 정비 등에 6천억 원을 더 쓰기로 했다. 나랏돈을 쏟아붓는다는 비판이 예상되지만, 정부로선 선택지가 별로 없다. 성장에 기여해 온 건설, 설비 투자는 줄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임시직과 일용직, 영세자영업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는 현실은 당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내년 재정지출 증가율도 2%P 더 높여, 적극적 재정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기무사가 야당의원 체포작전까지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무사 문건이 작성된 지난해 3월. 국회는 여당이던 자유한국당이 94석, 나머지 야당 의석은 모두 205석으로, 전형적인 여소야대 국회였다. 헌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이 해제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계엄 해제 의결에 필요한 국회의원은 150명으로 기무사는 이 150명 저지 작전을 수립했다.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당정 협의'를 통해 의원들이 국회 의결에 불참하게 만들고, 200명이 넘는 야당과 무소속 의원에 대해선 '검거 작전'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사령부가 집회·시위 금지 포고령을 선포한 다음, 이를 어기면 대대적으로 검거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사실상의 계엄령 문건이 드러난 가운데, 어제 국회 법사위가 열렸다. 오후 2시 청와대가 세부 계획안 문건을 공개하자 한국당 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송영무 장관이 "특별수사단과 청와대에 제출해서 문건이 없다" "2급 비밀"이라 곤란하다며 계속 거부하자 여상규 법사위원장까지 나서 고성을 지르며 문건 제출을 요구했다. 회의가 파행을 빚다 송 장관이 결국 나중에 자료를 제출하는 것으로 회의가 종료됐다. 또 문건 작성 전 전국 곳곳에서 계엄령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계엄 문건 공개와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반박했다. 송 장관은 기무사가 문건을 작성해서는 절대 안 될 부대라며 모든 것은 특별 수사단이 밝힐 것이기에 지금은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북은 오늘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을, 24일엔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을 함께 점검하기로 일정을 합의했다. 통일부는 오늘 동해선 철도구간 중 군사분계선에서 금강산청년역까지 남북이 공동점검하고 동해선 철도에 대한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4일엔 경의선 철도구간 중 군사분계선에서 개성역까지 공동점검한 뒤, 동해선과 경의선 전반에 대한 공동연구조사단의 회의가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포함한 15명이 방북하며 북측에서는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을 포함한 7명이 점검과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으로 규제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예정됐던 규제 관련 점검회의를 "준비가 미흡하다. 답답하다"며 전격 취소한바 있다. 이후 23일 만에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번 일정을 시작으로 대통령은 규제 혁신을 진두지휘하면서 이런 방침을 각 부처에 확장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거센 반발에다 각종 경제 지표마저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하반기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중반쯤 과학기술 자문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과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제 회의에서 대책 내놨는데 야당은 세금 퍼주기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먼저 소득 하위 20%에 대한 노인 기초연금을 예정보다 2년 앞당겨 당장 내년부터 3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근로자에 지급하는 근로장려금과 노인 일자리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종의 '청년 수당'인 구직활동지원금을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총 300만 원 한도로 34세 이하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자칫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서민과 저소득층을 정부 예산으로 돕겠다는 것. 그러나 야당들은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것에 비해 효과는 적고 나라 빚만 는다는 주장이다. 여당은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를 곧 발표하기로 했는데, 일단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라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야당에 요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만 원 공약을 사실상 지키기 어려워졌다며 사과했다. '2020년 최저 임금 만원'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됐다.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인상률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이런 추세라면 '내후년 만 원'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인상속도는 기계적 목표치가 아니고,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속도 조절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래도 두 자리 수 인상률로 정책 의지는 이어진 셈이라며, 이제 임금을 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여당은 오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까지 검토했다는 기무사 문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군 수사기관에서 독립된 별도의 조직을 꾸려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문건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수사는 독립수사단이 맡는다.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검사로 구성된 독립수사단은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기존의 군 검찰조직에 맡겼다가는 의혹이 해소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국방부에 이런 형태의 독립수사단이 꾸려진 것은 사상 최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일체의 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모디 총리와 함께 한·인도 CEO들과의 만남을 가진 문 대통령은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마힌드라 회장은 "3~4년 안에 1조 3천억 원 정도를 쌍용차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인도 방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힌드라 회장을 연달아 만난 문 대통령의 행보는, 기업의 기 살리기와 노동계 포용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 분야에서의 전면적인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오늘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급이 아닌 장성급 북미회담이 개최될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오는 15일에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회담을 다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헤더 너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먼저 연락해 '15일에 만나자'고 제안해 왔다"며, 미국도 그날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실무급 회담이 아닌 장성급 회담을 제의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너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회담의 격이나 참석자에 대해 성명에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이 장성급으로 성사될 경우 북한군과 유엔사 간 장성급 회담은 2009년 3월 이후 9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밝혔다. 싱가포르 신문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기와 형식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남북,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비중 있게 말한 건 북·미 간 대화의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인다. 특히 지난 주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 후에, 북한은 '미국이 종전선언은 미루며, 강도적 요구만 한다.'라고 비난했고, 미국은 '그게 강도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되받은 상황에서 공개된 언급이기 때문.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당의 비상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는데 논의는커녕 진흙탕싸움만 벌어졌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감정 다툼을 넘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하려던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시작부터 김성태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소란이 일었다. 자신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결국 폭발했다. 다른 의원들이 만류하자 김 원내대표가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까지 해 의총장이 난장판으로 변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친박계 의원 7명은 "의총장이 혼수상태가 됐다"는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당 내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장 추인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또 한 번 중재 외교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으로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강연에 초청됐다. 20여 분의 강연 뒤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양측을 향해 강한 어조로 협상 진전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 앞에서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의 달리 북미 정상 간 먼저 합의한 뒤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 '탑 다운' 방식인 만큼,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정상들이 약속을 지키게 될 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딘 북미 협상의 해법을 두 갈래로 제시했다. 또한, 한반도에 평화 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에 본격 나서겠다며 아세안의 의장국 싱가포르의 협력을 요청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