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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ESG 평가] 카카오·카카오페이, 개인정보 유출에 ESG 등급 강등… '빅테크 책임감’ 상실

KCGS, 빅테크-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및 지배구조 문제 지적
국민 메신저의 개인정보 유출... '신뢰도 타격' 불가피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카카오(코스피 035720, 대표이사 정신아)와 카카오페이(코스피 377300, 대표이사 신원근)가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ESG 등급이 하락했다.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ESG 평가 사회(S) 부문에서 기존 A+에서 B+로, 카카오페이는 A에서 B+로 각각 한 단계씩 등급이 떨어졌다.

 

KCSG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ESG 등급 조정은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외부로 제공한 문제에서 비롯됐다. 특히, 수천만 국민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국내 최고의 메신저 기업과 그 계열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5~7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알리페이에 약 4045만 명 고객의 신용정보를 무단으로 제공했고, 또한 2019년 11월 이후 약 5억 5000만 건의 결제와 주문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카카오페이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화 처리조차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일부 보안 전문가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암호화 프로그램을 단순히 사용하면서도 기본적인 보안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알리페이 측에서 원본 데이터를 손쉽게 복구할 수 있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현재 카카오페이에 대한 제재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유사한 사례로 토스가 약 6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점을 고려할 때, 카카오페이도 상당한 금전적 제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카카오페이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페이 측은 "현재 금융감독원의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신중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ESG 등급이 하락하면서 기업 신뢰도와 사회적 책임이 크게 타격을 입게 되었다.
 

한 ESG 전문가는 “21세기에 고객의 개인정보와 신용, 금용 정보를 다루는 빅테크, 금융사 등 기업에게 ESG 경영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며 “게다가 대다수의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를 운용하는 기업이 이런 부당한 일을 했다면, 앞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ESG, 특히 그중에서도 기업의 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국제 사회의 요구와 제재는 더욱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가는 빅테크 기업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중소기업들은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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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국립공원에서 세계적 멸종위기종 '붉은박쥐' 서식 발견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홍종오 기자 |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는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와 지난 3월 12일 합동으로 시행한 현장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붉은박쥐는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Ⅰ급 야생생물로서,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레드리스트(IUCN Red List)에서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된 희귀종이다. 특히 이번 발견은 2021년 팔공산도립공원 당시 시행된 조사에서 발견된 이후 4년 만이며,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최초로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확인된 사례이다. 팔공산은 2023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공원관리 전문기관인 팔공산국립공원사무소의 생물서식지 보호사업, 야생생물 질병 예방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연·문화·역사자원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생물서식지 보호사업의 일환으로 붉은박쥐 서식지 또한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실제 생물종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는 이번 붉은박쥐 서식 확인을 계기로 팔공산의 붉은박쥐 서식지를 비롯해 지리산 칠선계곡 등 동부권 주요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자연자원 모니터링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