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느냐 즉 '브렉시트'가 이행되냐를 놓고 영국이 연일 들끓고 있다.
영국 내각 각료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를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더선데이 타임스'는 지난 23일 밤, 내각 각료들이 전화 통화로 메이 총리를 축출하는 '쿠테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각료 11명이 이런 움직임을 확인해줬다는 것.
BBC 방송은 보수당 지도부 등의 말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사퇴를 약속해야만 브렉시트 합의안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각료들은 월요일 내각 회의가 열리면 사퇴 요구를 메이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메이 총리가 사퇴를 거부하면 이들은 일제히 내각을 관두거나 공개적으로 총리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브렉시트 이행을 주도한 메이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과의 합의문을 하원에 제출했지만, 두 차례 승인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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