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던 한국산 쓰레기가 이르면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온다.
필리핀 관세청 관계자는 현지시간 2일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난해 들어온 한국산 쓰레기 컨테이너 51개가 다음 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가 보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주 필리핀 정부, 국세청 등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필리핀 당국의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쓰레기를 한국으로 가져오는 시기와 방법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필리핀 합작기업은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한 5천여 톤 규모의 컨테이너를 민다나오 섬에 수입했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의료폐기물 등 쓰레기가 다량 포함돼 있어 필리핀 당국이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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