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틀 전 태국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됐던 한국 남자 관광객 2명이, 태국당국의 민관 합동수색 끝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민관 합동수색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km 떨어진 강 하류에서 지난 25일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된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에는 사고 지점에서 2.5km 떨어진 곳에서 70대 남성의 시신도 발견돼,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2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현지 경찰은 의류와 소지품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유족 확인 절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5일 태국의 핏사눌룩 골프장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카트끼리 충돌해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이들이 빠진 강물의 유속이 빠른 편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차해 운영해왔으며, 겨울철을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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