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맞아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가 새해에도 이어지길 기원했다.
수만 명의 방문객들로 가득 찬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대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메시지에서 박애와 형제애를 강조하며, 온 누리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등 올 한 해 남북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언급하면서, 새해엔 한층 진일보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5년 이후 내전으로 1만여 명이 숨진 예멘에는 휴전을, 그리고 아기 예수가 탄생한 곳이면서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는 평화회담의 재개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해 겨울밤 추위에 떨면서도 "거지들과 뒷산 노루 토끼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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