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균 장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면담한 자리, 25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강조한 말은 '시간이 없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말을 7차례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류가 달라진 이유는 미국 내 정치 지형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간선거로 선출된 미국 하원이 내년 1월에 개원하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벼르고 있다.
내년 1~2월 중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치 쟁점으로 비화해 북핵 문제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미국은 한 차례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을 1주일 후인 27일, 28일 뉴욕에서 열기 위해 북한과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걸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로 약속한 풍계리와 동창리 사찰을 포함해 '5가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져 쉽지 않은 협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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