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노점에서 시작한 햄버거 가게를 대규모 프랜차이즈로 키워서 유명세를 탔던 청년 사업가가 회사를 갑자기 매각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봉구스밥버거'는 빵 대신 밥으로 고기를 싼 특이한 햄버거를 내세워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2천 16년엔 가맹점이 9백 곳을 넘기기도 했다.
창업자인 오 모 씨는 노점상으로 시작해 밥버거 아이디어로 대규모 사업을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오 씨가 최근 자신의 회사를 점주들도 모르게,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사에 매각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갑자기 간판을 바꿔달게 된 점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씨가 지난해 8월 마약투약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으면서 매출이 급감한데다 최근엔 가맹점의 전산단말기를 갑자기 교체하게 하면서 가게들마다 단말기회사에 수백만 원씩 위약금까지 내게 됐다.
이 때문에 점주들은 오씨를 지난 8월 불공정거래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상태다.
오씨는 한 달 전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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