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북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이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남북 군인들이 공동으로 근무한 유일한 곳이었지만, 1976년 도끼 살인 사건 이후 JSA도 완전 분단됐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물론 서로 대화도 금지됐고, 총으로 무장한 채 대치해 왔다.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남북이 어제부터 JSA 일대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남북은 20일간 지뢰를 제거한 후 양측 초소와 화력 장비도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비무장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는 남북과 유엔사가 같이 검증하게 된다.
JSA 공동 경비에 투입되는 남북의 군인은 각각 35명이다.
올해 안에 남북 군인이 비무장 상태로 함께 근무를 하고, 관광객들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뢰제거에 이어 내년 2월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하고, 땅이 녹는 봄부터 유해 수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