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유엔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들어 3번째 열린 한일 정상회담, 아베 총리의 3선 연임에 대한 축하와 답례가 오갔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3차례나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권유한 사실을 소개하며 북일 관계 정상화를 강조했고, 아베 총리도 화답했다.
그러나 비공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로 다시 충돌했다.
아베 총리는 기존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지켜줄 것을 요구했고, 문 대통령은 합의 파기 의사는 없다면서도 '화해치유재단'에 대해선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며 해산 의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합의 파기가 아닌 만큼 일본에 반환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공탁 등 다른 대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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