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부동산 시장은 일단 숨죽이고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5천 세대가 넘는 서울 잠실의 아파트단지, 전용면적 119제곱미터, 45평형의 시세는 23억 원대, 내년에도 이 가격이라면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보유세는 올해보다 1백여만 원 더 올라간다.
근래 팔겠다고 내놓은 매물은 30개 남짓이다.
가격을 낮추지도, 더 나오지도 않았다.
집주인들은 집값 상승에 따른 이득과 늘어날 세 부담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집이 여러 채여서 자금 여력이 있는 다주택자보다는 은퇴한 1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집값을 쫓아 집을 사는 추격 매수 심리는 일단 주춤해졌다.
초강력 종부세 대책이 나오기 직전 지난 10일 조사된 서울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발표될 수도권 30만 호 주택 공급 대책과 향후 서울 집값의 움직임이 다주택자들에겐 버틸지, 내놓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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