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수원 31.3℃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천안 29.4℃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새로운 내일을 기대해 외유내강 주진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묵묵히 견디고 정진하던 모습 그대로, 주진우가 약 1년 만에 다시 대중들 앞에 섰다. 이번엔 가수가 아닌 배우로. 막 첫발을 내딛는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일에 대한 뚝심만큼은 흔들림 없이 견고해 보였다. 재정비와 심기일전 끝에 다시 우뚝 선 주진우. 화려한 비상을 앞둔 그의 새로운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ditor 박주연 ㅣ Photographer 박용진 · 화인컷엔터테인먼트

노래하던 주진우, 왜 갑자기 배우가 됐을까 
지난해 방영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강다니엘, 윤지성 등과 함께 MMO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등장했던 주진우. 올백머리에 링 귀걸이가 인상적이었던 그는 외모와 달리 조근조근하게 팀원을 독려하고 배려하던 ‘반전’있는 연습생이었다. 그런 그가 1년 뒤 지금, 또 한 번의 ‘반전’을 꾀했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정승환의 <너였다면> 등 무대를 통해 순위 폭등의 주인공이 됐던 주진우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가수의 끼를 충분히 증명했던 만큼 급커브를 돈 주진우의 행보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부터 배우가 꿈이었어요. 한림예고 뮤지컬과에 입학해서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뮤지컬 무대에 섰거든요. 그러다보니 노래뿐만이 아니라 제가 살아온 삶과 그동안 느꼈던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해보고 싶었던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든 걸 쏟아 붓고 무대에서 내려올 때 긴장이 풀리면서 오는 전율이 있거든요. 아쉽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고 다음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은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해요.”

6~7년간의 긴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배우로서 전격 데뷔를 앞둔 상황. 이 시간에 도달하기 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힘들진 않았을까. 주진우는 “지금 실감이 안 나긴 해요. 그만큼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일이니까 포기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았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최대한 복잡한 생각을 없애려고 했어요. 연기 레슨을 받으면서 그 에너지를 승화시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새 소속사에 들어왔으니 열심히 해야 했고, 좀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저를 다듬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아요”라고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위,아래)7월20일 발매된 첫 싱글앨범 ‘EVER’. 떠나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감성 R&B 발라드 넘버다. 주진우가 작사·작곡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오래 준비해온 앨범”…주진우의 데뷔 출사표가 된 ‘EVER’  

배우로 나아갈 채비를 마친 주진우는 그에 앞서 기다려준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첫 싱글앨범 ‘에버(EVER)’를 발매했다. 그의 데뷔 출사표이자 멀티플레이어서로의 가능성을 시사한 선택이기도 하다. 작곡·작사에 동참해 작업을 맡았던 주진우에게 ‘EVER’는 더 특별했다. 그는 “혼자 누워서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가사를 썼던 것 같아요. 주로 4~5시 어슴푸레한 새벽에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이 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작사했어요. 팬들의 마음일 수도 있고, 제 고민일 수도 있고요. 저를 모르는 분들은 비 오는 날이나 드라이브 할 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주진우는 ‘EVER’의 한 곡에 지난 6~7년의 세월을 담았다고 했다. 여러 번 부르고 연습한 탓인지 자연스럽게 음색도 변화했다고. ‘EVER’에서는 ‘너였다면’ 때와는 또 달라진 주진우의 음색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그동안 못 보여줬던 마음과 제가 할 수 있는 걸 한곡에 담은 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꾸준히 많은 사람이 찾는 힘을 가진 노래가 되면 좋겠어요. 비 오는 날을 좋아해서 제 감성과도 잘 맞는 곡입니다”라고 애틋한 바람을 더했다.

“제 롤모델은 차일뒤시 감비노(Childish Gambino)입니다. 
저 또한 배우이면서도 음악적으로 자기 예술을 표출하고 싶어요. 
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반전 있는 남자’입니다.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릴게요!”

“<프로듀스101> 친구들, 아직도 연락해” 주진우의 원동력  
이날 인터뷰 내내 주진우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첫 인터뷰에 경직돼 있다가도 팬들 얘기에 배시시 웃음을 지었다. 주진우가 말하는 ‘내 사람들’이 준 위로와 힘이, 지금의 주진우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소속사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도 부모님의 격려 때문이었다. 주진우는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날이 오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도 ‘우리는 기다려줄 수 있으니 널 믿고 네 방식대로 해라’라고 말해주셨고요. 그게 큰 힘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팬카페에서 팬들이 올려주는 글과 피드백을 꼼꼼히 읽고 SNS로 되도록 소통하려고 한다는 주진우는 “제가 사실 말주변이 없어서 팬카페에 글은 잘 못 써요. 그래도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팬들이 있기에 제가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매번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해요. 더 빨리 보여드렸어야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죠. 그런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고,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앞으로도 신중히 고민해보려고 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는 <프로듀스101 시즌2> 친구들도 주진우에게는 건강한 자극을 주는 동료이자, 형제다. 전 소속사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김재한, 최태웅 그리고 지금은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강다니엘, 윤지성 모두 많은 말은 안 해도 서로 응원하며 여전히 돈독한 관계라고. “모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 서로 응원해주고 있어요. 전 워너원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멋진 친구들이잖아요. 힘든 걸 다 같이 공유했던 때가 있으니, 말은 안 해도 마음으로 다 통하는 것 같아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주진우가 바라는 내일 

·    
·    
·    
<스타포커스 8월호에서 더 자세한 기사와 사진을 확인하세요!>



데일리연합 & 무단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기술과 융합하는 인문학"… ICLA 총회, 미래 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대영 기자 |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ICLA) 총회가 기술과 인문학의 조화로운 융합을 모색하며 미래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비교문학과 기술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문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다양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번 총회를 공동 주최한 동국대학교의 윤재웅 총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AI를 활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래 교육 현장에서 기술과 인문학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 또한 미래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ézio)는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 고유의 정체성과 기억을 성찰하는 문학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버드대학교의 데이비드 댐로쉬(David Damrosch) 교수는 AI 번역 기술이 언어 장벽을 넘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