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대한항공 계열사인 저가항공 진에어가 엔진의 결함이 발견됐는데도 괌에서 인천까지 비행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 9월 19일 괌 국제공항, 인천행 진에어 비행기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항공사 현지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눈앞에 보이는 비행기 엔진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는데도 대체 비행편이 없다, 이 비행기를 그냥 타야 한다는 항공사 설명에 격분한 것.
결국 30여 명은 탑승을 거부했고, 어쩔 수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돌아오는 4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다.
직원연대는 당시 진에어의 권모 정비본부장이 이를 '엔진 결함'이 아니라 '결함 표시등 고장'으로 축소 보고하는 등 위법 행위를 주도했다고 지목했다.
권 전 본부장은 현재 조양호 회장 후임으로 진에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건을 접수하고 무려 8개월을 끌어온 국토부는 이 사안에 대해 "다음 달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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