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일어난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에 대해 경찰이 전담팀을 투입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어제 이대목동병원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의약 기기와 약품 등 신생아들이 함께 사용한 물품들을 집중분석하고 있다.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라는 동일한 균주가 나온 만큼, 감염 매개체로 의심되는 모든 걸 살펴보는 것.
경찰은 다만 인큐베이터는 운반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어 병원 내부에서 기기 내부 균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기기결함 여부도 1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 14명의 진료수첩을 압수하고, 의료기록 조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신생아들의 전자의무기록 전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적절한 약물 투입과 의료기기 결함 여부, 감염관리 적절성 등을 분석한 다음,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의료진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도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감염병 규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전국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긴급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