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때"라면서 "이미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분쟁에서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공존 구상인 이른바 '2국가 해법'을 지지하겠다고도 말했다.
'2국가 해법'은 1967년 정해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분쟁을 없애자는 방안이다.
이번 선언에 대해 이스라엘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해에 대한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며 맹비난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동지역에 있는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경비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고, 오는 20일까지 자국 공직자들이 이스라엘과 요르단 서안 지역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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