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어제 울산 군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훈련용 수류탄 화약이 한꺼번에 폭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누군가 훈련용 수류탄을 해체해 화약을 따로 모아두었던 것으로 보고 국과수와 함께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예비군 훈련장 폭발 사고는 병사들이 울타리 주변 낙엽 청소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모 병장이 다리 골절과 안면 화상을 입는 등 현역 병사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국과수와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폭발 지점에서 훈련용 수류탄에 들어 있는 화약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훈련용 수류탄을 다 쓰지 못하자 누군가 이를 해체해 화약만 따로 보관했다가 폭발로 이어졌다는 것.
군 당국은 훈련용 수류탄 사용 기록 등 부대 내 훈련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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