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던 최순실 씨가 최근 태도를 바꿔 입을 열기 시작했다.
최 씨가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것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는 대통령이 먼저 도움을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최 씨가 진술 내용을 바꾼 건,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 이후로 보인다.
앞서 정호성 전 비서관도 '대통령 지시로 최 씨에게 문건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의 자택을 어제 압수수색했다.
이들 역시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제 밤 체포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에 대해서는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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