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메디안 치약 등 아모레퍼시픽의 11개 치약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가 시작됐다.
이 살균제 성분이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모두 30개 업체에 연간 3천 톤 정도 납품된 사실도 확인됐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돼 회수가 결정된 치약들을 마트에서 회수되고 있다.
그동안 많이 사용한 제품에 독성 물질이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애경·코리아나·서울화장품 등 대형 업체를 포함해, 30개 업체가 살균물질 CMIT, MIT가 사용된 원료 물질을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샴푸와 비누, 화장품, 세제, 세안 크림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에 이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문제가 된 아모레퍼시픽과 같이 치약과 구강 세정제의 보존제로 CMIT와 MIT 성분을 사용한 업체도 10여 곳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씻어내는 화장품과 구강세정제의 경우 15PPM까지 함유량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치약은 CMIT MIT의 첨가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함유량이 극소수로 예상된다며 건강에는 크게 해롭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공개된 30개 업체의 어떤 제품에 얼마 만큼의 물질이 사용됐는지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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