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일본 아베 총리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2002년 북한을 방문한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평양 선언'에 합의했다. 국교를 정상화하고 경제협력도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 당시 관방차관 자격으로 평양에 갔던 아베 총리가, '평양 선언' 16년 만에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도 회담 추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반도 정세 변화 흐름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뜻도 담겨 있지만, 다른 속사정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사학 스캔들' 여파로 총리 퇴진요구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고, 30% 초반까지 떨어진 지지율은 반등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어제 한국과 베트남의 두 정상은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는 여러 합의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과거 한국의 베트남 전쟁 참전에 대해 에둘러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쩐 다이 꽝 주석은 "베트남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 달라"고 답했다. 민감한 과거 문제에 대해 짧게 의견을 주고받은 두 정상은 곧 두 나라 간 경제 사회 문화 교류의 마스터플랜을 담은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정부는 베트남과의 협력 확대로 우리의 외교·경제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는 신남방 정책이 가속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23일 새벽 0시 18분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가 서울동부구치소에 들어섰다. 이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서 미결수인 구치소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름과 나이 등 신분 확인을 거쳐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친 뒤 구치소 생활에 필요한 수의와 물품 등을 지급받았다. 이후 동부구치소장의 안내를 받아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용 사진,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수용자 번호는 716번. 앞으로 구치소 내에서 교도관들이 '대통령님'이나 이름 대신 이 전 대통령을 부르게 될 공식 호칭이다. 이렇게 수감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12층에 마련된 독방에 안내됐다. 이 전 대통령이 머물게 될 독방은 화장실을 포함해 13제곱미터, 약 4평 규모로 텔레비전과 침구류, 테이블이 비치돼 있고 간단한 샤워시설도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현재 64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 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남방정책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모두에게 공동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베트남은 가장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내 화장품 회사들이 중국 내 K-뷰티 열풍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왕홍들도 하나 둘, 한국 화장품 방송을 다시 시작하고 있고, 1월 한국에서 있었던 타오바오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에 몇 백 명의 상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며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한국을 방문했던 중국 화장품 관계자는 “기존의 유명한 한국 제품들 위주로 찾는 상인들이 많지만 현재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신규 브랜드도 있다. 미소월의 미니래빗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신규 제품이다.”고 전했다. ㈜미소월의 ‘미니래빗’은 왕홍 전문 방송 쇼핑몰 ‘웨이코’에서 춘절 전에 진행된 두 차례 방송에서 총 1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선택한 1위 제품이다. 미소월 관계자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미니래빗’ 상품이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해 눈길을 사로 잡고, 피부과 테스트에서 무자극 인증을 받은 상품의 안전성과 특이하고 고급스러운 원료 또한 중국내에서의 판매를 촉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타오바오 내 환관들이 이 제품을 판매하며 수 백 개의 상품평이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방선거 후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영입 위원장 직함을 달고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한 안철수 전 대표는 작심한 듯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제 1 야당이 되고 자유한국당은 이슬처럼 사라질 거라는 것. 이에 앞서 안철수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 사이에선 이미 한 차례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한참 떨어지는 3등이라고 혹평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상대로 자신의 출마가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인다고 반격했다. 안 전 대표의 공세는 자유한국당을 부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낡은 세력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바른미래당을 대안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이 사라질 거라는 강도 높은 비난을 들었지만 자유한국당은 오늘 하루 안철수 전 대표에게 맞대응은 하지 않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 대통령이 5월의 북미정상회담이 진전 상황에 따라 한국이 함께하는 세 정상의 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그것도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최초라며 아주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거쳐 진전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언급이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북미정상회담 장소의 후보지 중 하나로 판문점이 국내외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래서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대화의 중재자로 동석할 가능성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청와대는 오는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북 고위급회담의 우리 측 대표로는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3명이 참석해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청와대가 오는 26일 발의를 예고한 개헌안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6백만 명의 시민이 청원해도 입법은 물론 발의조차 될 수 없었던 세월호특별법. 국민이 직접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발안이 이번 개헌안에 포함된 배경이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 조항도 신설됐다. 보편적 인권인 천부인권의 향유 주체는 국적이 필요 없는 '사람'으로 확대했다. 다만, 국가가 예산을 들여 보장하는 교육 등 사회적 권리, 또 국가안보 관련 권리는 계속 '국민'에 한정된다. '근로'에서 '노동'으로의 용어 변경과 함께, '동일노동 동일임금', '고용안정',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노력 의무를 국가에 부과했다. 청와대는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생명권과 안전권을 새 기본권으로 했는데, 여기서 생명권이 낙태죄나 사형제 손질과 연결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장청구의 주체를 검사로 규정한 현행 조항을 삭제하고, 국민의 사법권 신장과 관련한 조항들을 추가 또는 확대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일정이 내일로 확정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가려질 영장실질심사가 내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지난주 검찰의 소환조사 이후 8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지 사흘만이다. 영장심사는 컴퓨터 배당으로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부장판사가 담당하게 됐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는 달리 법정에서 직접 소명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갖고 있는 자료가 방대해, 법정에서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많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에 결정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 개정안을 오는 26일에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련 비서관들에게 지시했다. 6.13 지방 선거일로부터 역산한 대통령의 마지막 발의 시한이 26일인 만큼 그때까지는 다시 한 번 국회의 합의를 기다려보고 합의가 안 될 경우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대통령 개헌안의 골자는 4년 연임 대통령제와 수도조항 신설, 기본권 조항의 손질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개헌안의 내용이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6.13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동시에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의견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정부 형태와 관련해서도 야당들이 주장하는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보다는 대통령 중심제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 개헌안의 발표와 설명은 조국 민정수석이 맡을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불법 자금 수수, 아들 시형 씨는 거액의 횡령, 맏사위는 불법 자금 전달에 관여하고 있어 혐의도 결코 가볍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일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사법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우회 상속 목적으로 의심되는 시형 씨 개인 회사에 다스 자금 40억 원을 부당 지원하도록 하는 등 횡령과 배임 액수가 적지 않기 때문. 또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자금의 출처나 전세 자금과 관련해 과거 특검에서 거짓 진술도 한 만큼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지나가긴 힘들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역시 수차례에 걸쳐 2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 만큼, 기존의 검찰 수사 관행에 비춰봤을 때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이 극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김윤옥 여사에 대한 기류도 바뀌고 있다. 그러나 맏사위 이상주 씨를 통해 이팔성 전 회장에게 거액의 불법 자금과 루이비통 가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김 여사가 다스 법인카드를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시진핑 주석에 이어 아베 일본 총리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지지했다. 서훈 국정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아베 총리의 평가가 부드러워졌다. 북한이 대화에 응했더라도 제재와 압박에 방점을 둬야 한다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것. 그러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일본의 역할도 있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한 방어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얘기하면서도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 서훈 원장의 면담은 애초 예정됐던 15분을 훌쩍 넘겨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아베 총리의 조바심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일본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가 남북 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관계를 개선해야 남북 관계도 진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다음 달 말에 진행될 예정인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당일 회담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의를 마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번 회담이 근본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의 만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 핵심 의제에 집중하겠다는 것. 북한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며 경제협력 이슈와 대북제재 해제 문제는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남북 정상이 실무적으로 자주 접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당일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판문점 회담이라는 방식이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사단이 합의해 온 남북 정상 간 핫라인도 주요 소통채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르면 다음 주 초 북한과 실무협의를 갖고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방북 절차를 협의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두 가지 사실을 인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10만 달러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7백만 원가량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 돈을 '공적인 용도'로 썼다는 취지만 밝히고, 사용처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달러 수수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김희중 전 실장이 자백하며 불거졌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1년 미국 순방을 앞두고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를 김윤옥 여사의 보좌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자신이 직접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이 큰형인 이상은 씨 명의의 도곡동 땅 판매대금 중 67억 원을 논현동 사저 건축대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관계는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