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23일 새벽 0시 18분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가 서울동부구치소에 들어섰다.
이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서 미결수인 구치소 수용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름과 나이 등 신분 확인을 거쳐 간단한 신체검사를 마친 뒤 구치소 생활에 필요한 수의와 물품 등을 지급받았다.
이후 동부구치소장의 안내를 받아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용 사진,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수용자 번호는 716번.
앞으로 구치소 내에서 교도관들이 '대통령님'이나 이름 대신 이 전 대통령을 부르게 될 공식 호칭이다.
이렇게 수감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12층에 마련된 독방에 안내됐다.
이 전 대통령이 머물게 될 독방은 화장실을 포함해 13제곱미터, 약 4평 규모로 텔레비전과 침구류, 테이블이 비치돼 있고 간단한 샤워시설도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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