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실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대규모 할인 및 기획전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되는 ‘홈코노미’ 트렌드와 여름철 계절적 특수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 욕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업계의 발 빠른 대응이 엿보인다.
최근 쿠팡을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들은 가구, 침구, 주방용품, 소형 가전 등 다양한 실내 생활용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기획전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냉감 침구류와 제습기, 에어컨 등 계절 특화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결혼과 이사를 앞둔 신혼부부를 겨냥한 패키지 상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시장 활황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확산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의 증가가 있다. 집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휴식과 여가, 업무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 환경을 꾸미려는 욕구가 커졌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세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니 가전과 틈새 가구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변화하면서 맞춤형 ‘홈 스타일링’ 서비스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에이스침대와 삼성전자(005930)의 신혼 패키지 협업처럼, 가구와 가전 등 이종 산업 간의 공동 마케팅은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한샘(009240)과 에넥스(011090) 등 가구 전문 기업들은 물론, 코웨이(021240)의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 등은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늘의집’과 같은 종합 리빙 플랫폼의 성장은 실내 생활용품 시장의 온라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도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전문가의 인테리어 조언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온라인 채널 강화와 더불어 오프라인 체험 공간 확대를 통해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결론적으로 실내 생활용품 시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가치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유연한 유통 전략이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며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