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 심리도 냉각되는 양상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에서 제조업 지표가 둔화하고 서비스업 성장세마저 주춤하면서, 글로벌 경기 하강 압력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은 최근 몇 달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수요 위축과 직결된다.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단가 하락과 물량 감소는 물론, 대중국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고물가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가계 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 내부 리스크가 상존하여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금융 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경기 부양이라는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여전히 주요국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의 투자 심리를 살리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들 역시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새로운 기회이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국 경제는 대외 환경 악화와 내부 리스크가 겹치면서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여 정부는 선제적이고 유연한 거시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은 위기 관리 능력과 함께 혁신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