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정상규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유례없는 내홍에 휩싸였다. 워싱턴 정가와 주요 외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판정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그의 리더십과 선거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세론'으로 결집했던 당의 결속력이 흔들리며, 11월 본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공화당은 심각한 전략적 변곡점을 맞이했다.
공화당 의원들과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10일 토론 결과에 대한 '참담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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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의 이례적 비판: 트럼프의 핵심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조차 토론 직후 "기회를 놓친 재앙(Disaster)"이라며, 트럼프가 정책 대결 대신 해리스의 미끼에 걸려 감정적으로 대응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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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실종에 대한 실망: 공화당 내 온건파 의원들은 트럼프가 경제와 이민 등 민주당의 약점을 파고드는 대신 '반려동물 식용'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최악의 모습"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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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의 '판정승' 인정: 공화당 성향의 전략가들조차 해리스가 트럼프를 능숙하게 통제(Gaslighting)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향후 중도층 이탈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연방선거법 및 공화당 전당대회 규칙)
공화당 내부 갈등은 단순히 토론 실력을 넘어 당의 미래를 둔 노선 투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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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팀을 교체하라": 당 내 일부 세력은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가 이끄는 캠프 전략팀의 교체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상대 후보가 바이든에서 해리스로 바뀐 뒤에도 여전히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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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선거 영향 우려: 상·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후보들은 트럼프의 돌발 행동이 자신들의 득표에 악영향을 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경합주의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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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세력의 균열: 극우 세력은 여전히 트럼프를 옹호하고 있으나, 월스트리트와 큰손 기부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보수층에서는 "트럼프가 아닌 대안이 필요했다"는 뒤늦은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159조 및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자본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의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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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증대: 트럼프의 토론 완패 소식에 그와 관련된 종목(DJT 등)은 급락세를 보였으며, 시장은 '해리스 당선 가능성'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공화당의 내부 분열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워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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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이행 능력 의구심: 트럼프가 토론에서 구체적인 경제 정책 대신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그가 공약한 관세 인하와 규제 완화가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헌법 제2조 및 대통령직 인수법)
12일 공화당이 겪고 있는 혼란은 '트럼프 1인 체제'의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당의 시스템이 아닌 후보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해온 결과, 후보가 흔들리자 당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공화당은 지금이라도 내부 총질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결집을 꾀해야 하지만, 이미 '해리스라는 파도' 앞에 방어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민주주의 정당에서 내부 갈등은 건강한 신호일 수 있으나, 선거 직전의 갈등은 자멸의 서막일 뿐이다.
오늘 공화당이 흘리는 식은땀은 단순한 토론 패배 때문이 아니다. 트럼프라는 거대한 존재가 당의 외연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권력은 내부에서부터 무너진다는 것을 말이다. 공화당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원팀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 이후'를 준비하는 분열의 길로 접어들지는 앞으로 남은 두 달의 행보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