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 국토교통부)는 4월 23일(화) 15시 제주 성산읍체육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당초 중간보고회는 1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정협의에 따라 활동기한을 2개월 연장한 검토위원회가 재가동을 시작하는 날인 만큼 이를 존중해 23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진은 그간의 기본계획 용역 과정에서 검토된 제주 항공수요 예측결과와 활주로 배치 방안, 터미널 계획, 공역 및 비행절차 검토, 주민상생 방안 등을 공개하고, 제주도민 등 약 200여명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연구 계획 등을 밝혔다.
제주 항공수요는 종전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를 참고, 향후 항공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하여 목표연도인 2055년 기준 4,109만명(국내선 3,796만명 / 국제선 313만명)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일부 주민이 제기하고 있는 관광수용력·환경수용력 포화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고려하여 제주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제주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였고, 향후 항공교통이용자, 항공사, 공항운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추가 검토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성산읍에 건설될 제2공항은 환경 및 소음피해 최소화, 오름 등 자연 훼손 없는 안전한 공항이 되도록 활주로 위치와 방향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 중이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6가지 대안을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소음, 편입가구, 보존지역 중첩, 사업비 등을 종합 판단하여 최종보고회까지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터미널의 경우 최첨단 스마트 기술, 제주 경관 및 친환경 요소의 반영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터미널을 통해 문화·편의·의료·복지 시설 이용이 가능토록 ‘공공시설 제공’ 방안도 향후 제시하고, 공항 편입·주변지역 주민의 상실감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지역에서 제시하는 의견은 적극 검토,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검토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한 후 기본계획 내용에 반영해, ‘19.6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금년 10월에 지역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고시할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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