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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태도논란’ 김정현, 시작부터 꼬였던 출연 잔혹사

사진=MBC 제공

태도 논란에 이어 중도하차까지 파란만장하다. 배우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을 통해 겪었던 나날들이 아쉽고 또 뼈아프다. 잡음만 남긴 씁쓸한 첫 주연작이 됐다.

지난 26일 김정현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건강상의 문제로 김정현의 <시간> 하차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는 섭식장애 및 수면 부족으로 알려졌다.

<시간> 제작진 또한 “김정현이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다.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매씬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 해 주었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김정현 하차 이후 추가 캐스팅은 없다”고 김정현 대체설을 일축했다.

사진=MBC 제공

김정현은 드라마 시작부터 쉽지 않은 나날을 겪었다. 발단은 지난 7월20일 진행된 <시간> 제작발표회에서의 태도 논란이었다. 작품을 처음 소개하고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에서 김정현은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가만히 카메라만 응시하거나 상대 배우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등 전례 없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당시 행사에서 김정현은 “그늘을 가진 제벌 3세 천수호 역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싸늘했던 분위기는 좀체 환기되지 않았다. 결국 행사 직후 예정된 ‘V라이브’까지 취소되며 김정현의 태도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고 배우로서의 자질까지도 비난 받았다.

달갑지 않은 구설에 휘말렸지만 김정현은 보란 듯이 연기력으로 논란을 타개했다. 감정의 진폭이 큰 <시간> 천수호 역할에 완벽히 녹아들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 일등공신으로 손꼽혔고 방영 내내 호평을 받았다. 제작발표회의 논란을 말끔히 지울 만큼 발군의 열연이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하지만 김정현은 <시간>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이어져 온 일부 비아냥과 조롱이 김정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고 말한다. <시간> 방영 전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에 대한 욕심과 부담으로 불안함을 느끼거나 불면증을 겪었다’는 김정현의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여론은 갑작스럽게 뒤바뀌었다. 비난은 금세 옹호의 목소리로 바뀌었고 김정현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두둔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정현이 촬영 중 겪어야했던 육체적, 심리적 부담은 대중들에게 충분히 설득됐고 무분별한 질타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결과가 어쨌든, <시간>으로 촉발된 일련의 과정들이 김정현에게 달갑지 않은 오점을 남긴 것만은 분명하다. 공적인 자리에서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주연 배우로서 드라마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명백한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나 김정현은 드라마 <학교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고 상승세를 보이던 배우였다. 연기력을 입증 받았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 또한 증명했다. 주연으로 발돋움 하는데에 있어 중요한 전화점이 될 <시간>은 김정현이 넘어야 할 산이 됐다. 연기력으로 태도 논란을 상쇄한 것처럼, 충분히 휴식을 끝낸 김정현이 더 좋은 작품으로 도약할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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