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이른바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 공식 언급했다.
메이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쓰인 신경작용제가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한 '노비촉'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이 총리는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신경작용제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며, 믿을 만한 대답을 듣지 못할 경우 의회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러시아 이중 스파이 출신으로 알려진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은 영국의 한 쇼핑몰에서 미확인 물질에 노출된 뒤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영국 정치권과 언론은 배후가 러시아 정부라고 의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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