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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토끼의 해?...베트남은 '고양이의 해'

십이지(十二支) 중 토끼 없는 베트남
한·중·일은 토끼의 해…베트남은 "고양이의 해"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창주 기자 |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은 베트남은 곳곳에 고양이 조형물과 장식품들로 가득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12간지 동물에 토끼 대신 고양이가 포함된 베트남에서는 '묘(卯)'자가 들어간 해마다 고양이가 상징 동물로 인식돼있다.

 

베트남은 12간지 중에서 △토끼 대신 고양이 △소 대신 물소를 쓴다. 12간지가 정확히 언제 베트남에 들어왔는지, 토끼 대신 고양이를 쓰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불분명하다. 대개 기원전 111년 중국 한(漢)나라의 침입으로 북속시대가 시작된 전후 중국의 역법과 12간지가 들어왔을 것으로 본다.

 

베트남에서는 12간지를 '뚜비'라고 부른다고 하며, 12간지가 만들어진 전승 신화 자체는 중국이나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유사하다. 다만 우리나라나 중국의 전승 신화에서는 고양이가 12간지 경쟁에서 탈락하는데 비해, 베트남의 전승 신화에서는 쥐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4번째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온다.

 

베트남만의 독특한 12간지 중 소와 물소의 변화는 지역적 차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였지만, 토끼가 고양이로 변한 것은 여러 설이 전해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토끼를 뜻하는 한자인 '묘(卯)'자와 고양이를 뜻하는 '묘(猫)'자의 중국어 발음이 유사해 12간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바뀌었을 것이란 설이다.

 

또한 벼농사와 해상교역이 주된 산업이었던 베트남에서 쥐를 잡는 고양이는 매우 유용한 동물이었기 때문에 토끼보다 중시 여겨져 고양이가 12간지에 포함되게 됐다는 설도 있다. 고양이의 해는 특히 베트남에서 행운을 가져오고 배가 순항하는 해라는 의미가 강하며, 지난 2011년에는 이로 인해 신생아가 한꺼번에 탄생하는 베이비붐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선 고양이의 해는 행운과 만사형통을 가져온다고 여긴다.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 계묘년은 제13차 전당대회 결의안과 제5차 사회경제발전 계획 실현을 위한 3년 차로 무척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은 음력설을 '뗏'이라고 부르며 연중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주말까지 합쳐 보통 일주일 정도 연휴를 갖는다고 한다. 올해도 베트남 정부에서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을 연휴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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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대그룹 계열사 거래 193조원…'내부거래' 투명성 강화 목소리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 규모가 총 19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경제에서 대기업 그룹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내부거래의 투명성 및 공정경쟁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요 온라인 유통 기업인 쿠팡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의 26%가 계열사 간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대규모 내부거래는 기업의 효율성 제고라는 측면도 있으나, 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내부거래는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및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한 총수 일가의 사적 이익 편취 통로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사회적 감시가 요구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장의 활력을 저해하고 중소기업과의 불공정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규제하며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 및 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