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에 있은 외교부 정례기자회견에서 외국 매체의 한 기자가 중국 주재 외국기자협회(FCCC)가 발포한 보고와 관련하여 질문했다. 이 보고는 중국 주재 외국 기자의 사업환경이 악화되고 기자활동이 간섭 또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여 외국 기자의 사업환경을 개선할 것인가고 외교부 대변인 화춘영에게 물었다.
이날 정례기자회견에 참가한 기자는 100여명으로서 외국기자가 약 절반을 차지했다. 외국 매체가 던진 이 질문에 대해 화춘영은 직접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현장의 외국 기자들에게 반문하였다.
화춘영은 다음과 같이 물었다.
“누가 이 기구(FCCC)를 대표할 수 있는가? 현장의 외국 기자벗들은 모두 이 기구의 회원인가? 모두 이 기구의 보고를 인정하는가? 나는 보고의 일부 무례한 질책에 대해 불만을 표한다. 현장의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은데 당신들은 중국의 사업환경이 어떻다고 인정하는가?”
화춘영의 질문에 현장의 외국 기자들은 모두 침묵을 지켰다.
화춘영은 또 질문했다.
“외교부 보도국은 외국 기자들의 주관 부서로서 모두에게 극력 중국에서의 취재와 사업에 필요한 편리와 협조를 주지 않았는가?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외국 매체의 기자들은 묵묵부답이였다.
해당 보고에 대한 현장 외국 기자들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화춘영은 세번째로 질문을 들이댔다.
“FCCC가 당신들의 관점을 완전히 대표한다고 인정하거나 보고의 내용을 찬성하는 분들은 손을 들어보라.”
현장에는 손을 드는 기자가 한사람도 없었다.
이때 화춘영은 결론을 지었다.
“없다. 때문에 FCCC의 보고는 중국에 있는 600여명 외국 기자들의 진실한 관점을 대표할 수 없다고 인정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와 다름없이 외국 기자들의 중국에서의 취재보도를 위해 모든 필요한 협조와 편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취재과정에 그 어떤 문제나 어려움이 있다면 여러분들이 언제라도 우리와 련계하길 바란다.”
FCCC는 무슨 기구인가? FCCC의 공식사이트에는 “세계에 중국을 보도하는 북경 주재 외국기자들의 전문협회로서 40여개 나라를 대표한다.”고 소개했다.
FCCC가 중국의 사업환경에 대해 비평한 것은 이번이 결코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이 기구는 “중국에서의 외국기자들의 취재와 사업환경이 나빠진다.”, “중국 주재 외국기자의 취재가 제한을 받는다.”고 비평한 적이 있다. 외국기자가 질문을 들이댈 때마다 외교부의 견결한 반박을 받았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