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미국 백악관이 한미 FTA의 폐기 논의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 의회에 알렸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랐다.
미국 백악관이 이번 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 FTA 폐기 논의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가 더는 시급한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미 의회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 재계와 의회에 FTA 폐기를 막도록 압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한미 FTA 폐기 여부를 참모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이후, 미국 정치권과 재계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자 부담이 커졌고 결국 폐기 의사를 철회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FTA 폐기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이라는 전제가 달리기는 했지만, FTA 폐기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무역갈등으로 한미동맹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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