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이번 청문회 시청 열기는 미국 최대 연례 스포츠행사인 슈퍼볼 못지 않게 뜨거웠다.
시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코미 전 국장의 입을 향했다.
코미의 폭로로 탄핵정국의 막이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후보를 돕는 내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수뇌부 이메일이 해킹됐다.
미 정보기관들은 힐러리에게 타격을 주고 트럼프를 당선시키려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파악했고, 결국 트럼프는 당선됐다.
하지만, 취임 초부터 트럼프 측과 러시아 측의 내통 의혹이 드러났다.
트럼프의 최측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 보좌관은 2년 전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뒤, 경선 기간 주미 러시아 대사 등 러시아 측 인사들과 자주 내통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의 러시아 내통 의혹도 보도됐다.
내사 중이던 FBI의 코미 국장이 러시아스캔들 수사를 공식 확인하자, 트럼프는 지난달 중순 코미를 전격 해임했다.
야당에선 수사 방해라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탄핵 촉구 발언까지 나왔다.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했지만 야당은 이미 탄핵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착수한 특검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