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예고했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어서라는데, 협정국들뿐 아니라 미국 내 반발도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 협정은 미국에 가장 불공정했다면서 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대선 때부터 지구 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던 트럼프는, 지지기반인 제조업과 에너지업계, 이른바 굴뚝산업을 일으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 2015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협정을 비준하면서, 중국에 이어 탄소배출량 2위 국가인 미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05년 대비 26% 이상 줄이고 거액의 기후변화 부담금도 내야 한다.
클린에너지 대책 등으로 저개발국가에 30억 달러도 지원해야 하는데 트럼프는 이에 대한 중단 의지도 밝혔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제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미국 내에서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가 대통령 경제자문위를 사퇴했고, 구글 등 IT 기업과 석유회사 쉘도 반대입장을 발표했다.
미국 민주당이 미국의 리더십 포기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유엔 역시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미국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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