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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두둑한 선물 보따리 챙긴다

빛나는 외교력 선보인 에르도안 대통령
나토 정상회담에서의 최후 승자는 튀르키예라는 평가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원소명 기자 |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두둑한 선물 보따리 챙긴다.

 

[미국와 튀르키예의 정상회담 - AP]

 

터키 유수의 매스컴들은 29일 튀르키예(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6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여하여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두둑한 선물 보따리를 챙기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NATO 정상회담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NATO 회원국이 되는 것을 최종적으로 승인해주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 대가로 당사국인 핀란드와 스웨덴으로부터 튀르키예에서 테러단체로 규정된 PKK와 YPG가 정식 ‘테러단체’임을 확인받았고, 동시에 PKK와 YPG에 대한 지원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와 더불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으로부터 터키에 대한 무기판매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아냈다.

 

터키의 에르도안 정부도 29일 성명을 내고 "이번합의로 테러 조직과의 싸움에서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며 "터키는 원하는 것을 관철했다"고 말했다.

 

사실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침공하면서 유럽의 안보지형이 매우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의 위협에 위기의식을 느낀 스웨덴과 핀란드가 지난 5월부터 NATO에 가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매번 스웨덴과 핀란드가 ‘PKK와 YPG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을 반대해왔다. 비회원국인 국가가 NATO에 새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30개의 모든 NATO 회원국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양해각서에 서명한 튀르키예와 스웨덴, 핀란드 정상들 - 게티이미지]

 

게다가 에르도안 대통령은 2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신형 F-16 전투기 40대 구입과 기존 전투기의 현대화를 위한 지원을 사실상 약속 받았다.

 

지난 2017년 튀르키예가 러시아로부터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방어시스템 S-400을 구입한 뒤 안보상의 이유로 미국이 튀르키예에 판매하기로 했던 F-35 전투기 판매를 철회하고 미국이 제재를 가하면서 튀르키예와 미국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F-35 전투기 구입 대신 F-15 전투기를 구매하고 기존 전투기를 현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었다.

 

실제 서방 언론으로부터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의 최고 승자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라는 기사까지 보도돼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튀르키예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직접적인 결과 중 하나는 지난 6년 동안 악화되었던 미국과 튀르키예 간의 구체적인 화해였다.

2016년 튀르키예 정부가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서부 휴양도시인 이즈미르에서 활동하던 미국의 브론슨 목사를 구금하면서 미국와 튀르키예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이로 인해 달러 대비 튀르키예 화폐(TL) 가치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다. 자연히 튀르키예의 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고, 견고하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도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문제로 머리를 맞댄 터키와 미국은 양국 간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되었다.

 

[한 달 간의 달러 대비 TL 환율 그래프 - tradingview.com]

 

이 양국 간의 분위기를 반증하듯 달러 대비 튀르키예의 화폐인 TL는 6월 초부터 큰 폭으로 평가절하 되었다가 NATO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26일부터 큰 폭으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최근 최악의 국내 경제상황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을 지렛대로 삼아 국내외에서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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